전남 순천시는 전남 첫 개방형 공모제를 실시해 낙안면장에 신길호씨를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순천시는 지난 10월부터 개방형 직위 공모에 나섰으나 첫 번째 공모에서는 적임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후 지난달 재공고 후 총 13명(낙안면장 7, 장천동장 6)이 응시해, 2차 선발시험위원회에서 낙안면장 후보로 2명의 적임자를 인사위원회에 통보했습니다.

순천시는 주민참여형 선발제도를 도입해 낙안면민 100여 명(주민심사단 50, 일반주민 참관 50)과 함께 낙안면장 임용후보자 2명에 대한 직무수행계획 발표와 질의응답 후에 주민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했습니다.

그 결과 낙안면장으로 선발된 신길호(51세)씨는 고흥 출신으로 순천고와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해병대 소령으로 전역한 뒤 포스코 자회사 기획실장 등을 거쳐 7년 전 포항으로 귀촌한 농업인입니다.

귀촌한 이후 농업회사법인 포항노다지마을을 설립하고 현재 20만평을 직원 28명과 농사 지으면서, 가공과 유통, 체험까지 확장하였고 연매출 10억 원을 달성한 농업기업을 일궈냈습니다.

또 경상도 지역 마을기업 120여 개를 컨설팅하고 교육하는 경상북도마을기업협회 회장을 지내고 있습니다.

신길호 낙안면장 임용후보자는 "인생의 후반부에 고향으로 돌아와 봉사하고 싶었다"며 "개방형직위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주신 순천시와 낙안면장으로 기회를 주신 낙안면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신임 낙안면장은 이달 중으로 임용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임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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