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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계속해서 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습니까?

 

< 기자 >

국립문화재 수리재료 센터가 경북 봉화에 세워지는데요. 오늘 이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 앵커 >

‘국립문화재 수리재료 센터’ 무얼 하는 곳입니까?

 

< 기자 >

‘국립 문화재 수리재료 센터’는 말 그대로 문화재 수리재료를 공급하는 곳인데요.

우리나라 문화재는 대부분 목조문화재이기 때문에 문화재 수리와 보수에 쓰일 목재를 공급하는 곳이라고 보면 됩니다.

 

< 앵커 >

그런데 센터를 왜 국립으로 건립하는 건가요?

 

< 기자 >

2008년 숭례문 화재를 기억하실텐데요.

바로 숭례문 화재가 ‘국립 문화재 수리재료 센터’ 건립의 계기가 됐습니다.

당시 숭례문 복원과정에서 금강송 등 수리재료의 품질과 공급에 대한 각종 문제점들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덜 건조된 목재가 사용되어 기둥이 갈라지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민간에서 공급하기 어려운 수리용 목재를 안정적으로 건조하고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북도가 국립 문화재 수리재료센터 사업을 문화재청에 제안했고 문화재청은 자체검토와 타당성 용역을 거쳐 경북 봉화를 입지로 선정했습니다.

 

< 앵커 >

경북 봉화가 어떤 면에서 적지로 꼽혔습니까?

 

< 기자 >

봉화군은 바로 목재 수급이 용이한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혔는데요.

경북도 김진원 문화유산과장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김진원/경북도 문화유산과장] 

“봉화군이 문화재수리재료센터를 유칳할 수 있었던 것은 춘양목의 주산지이면서, 울진 삼척 등 문화재용 목재생산림과 인접하고 있어 목재 공급이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또 봉화는 백두대간을 끼고 있기 때문에 평균고도와 일교차가 목재를 건조시키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용역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경북도는 전국 문화재의 15%를 보유하고 있어서 자체 수요가 많은 점도 입지의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 앵커 >

문화재수리재료센터가 경북 봉화에 세워지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까?

 

< 기자 >

앞서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전국 지정문화재가 만 3천 700여 점인데 이 가운데 경북도가 15%인 2천여 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데요.

이에 따라 센터가 건립되면 문화재가 많은 경북지역의 문화재 보수사업이 보다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지역 산림자원 활용에도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관련 산업이 일어나면 지역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화재청 용역결과 경북지역 생산유발이 490억원, 부가가치 유발이 161억원, 고용창출이 2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리고 금강송 등 지역의 우수한 목재들이 싼값에 전국 문화재 보수현장에 공급될 수 있다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이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앞으로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 계획입니까?

 

< 기자 >

국립문화재 수리재료센터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됩니다..

우선 내년에 기본설계용역을 착수해서 그 결과를 바탕으로 토지매입과 각종 행정절차를 추진하게 됩니다.

대략 44만 제곱미터의 부지에 목재건조장과 재료실험실이 조성됩니다.

또 건조된 목재 등을 보관하는 수리재료 보관시설이 들어서고 센터의 운영관리를 위한 관리동과 지원시설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경북도는 국립문화재수리재료센터를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인데요. 

경북도 김진원 문화유산과장의 말 다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김진원/경북도 문화유산과장] 

“일반인들에게 문화재 수리과정을 홍보하고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전시체험시설과 야외 전시장도 설치해서 봉화군에 이미 운영 중인 국립백두대간 수목원과 함께 지역 관광자원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에 센터 기본설계 용역을 위한 국비 2억원이 최종 반영되면서 센터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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