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한국인 남성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만 언론은 어제 오후 한국인 49살 문 모 씨가 대만 싸이자 활공장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던 중 갑자기 약 100미터 공중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씨는 10여 년의 패러글라이딩 경력이 있고, 싸이자 활공장을 여러 차례 방문해 현지 지형에 밝은 편이라고 활공장 운영자는 전했습니다.

대만 구급대는 신고를 받고 수색한 결과 어제 오후 활공장인근 산업도로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인 문 씨를 발견했습니다.

지난해 대만 최초로 합법적인 활공장 자격을 얻은 싸이자 활공장은 매년 겨울이면 일본, 한국의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이 많이 찾는 명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2015년 1월에도 한국인 이 모 씨가 활공 중 다른 글라이더와 충돌해 사망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