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수능시험을 끝낸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오늘 오후 1시 10분쯤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수능을 끝낸 남학생 10명이 단체 숙박 중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업주 등이 발견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중 3명이 숨지고 7명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거품을 물고 구토 중인 채로 발견됐으며 거실과 방 여러 곳에서 쓰러져 있었습니다.

강릉 소방당국은 브리핑을 통해 "자살도 아니고 타살도 아닌 사고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사건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게 측정됐다"고 말했습니다.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서울 은평구 대성고 3학년 남자 학생들로, 보호자 동의로 단체 숙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일러 배관 분리 여부를 비롯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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