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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의 발전을 위해서는 고품격 프로그램을 늘리고 통합 마케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과제가 제시됐습니다.

또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템플스테이 활성화 방안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관광, 템플스테이와 만나다' 행사 현장을 류기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외국인 숙박시설 해결과 한국 문화 체험 제공이 첫 출발점이었던 '템플스테이'.

지금은 운영 사찰 전국 130여 곳, 체험 인원 연간 20만 명을 넘을 만큼 급성장을 이뤘습니다.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 문화관광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인서트 1 금곡 스님 / 조계종 총무부장] : "전통사찰의 문화는 정지되거나, 박제돼있는 전시물이 아닌 살아있는 문화입니다...템플스테이는 한국의 전통사찰들이 세상을 향해 낯선 손님을 향해 활짝 열어젖힌 문입니다."

[인서트 2 원경 스님 /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 "국내·외 홍보와 콘텐츠 강화의 단계를 거쳐, 근래에는 운영사찰별 프로그램 특성화의 직접 마케팅과 모객에 집중하면서 끊임없이 템플스테이 변화와 발전을 모색해 왔습니다."

하지만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관광, 템플스테이와 만나다'를 주제로 템플스테이의 변화와 도약을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관광 마케팅 관점에서 핵심 과제를 점검하고, 미래 전략 방안을 공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템플스테이는 이제 평면적인 양적 성장을 넘어서 고품질 콘텐츠 개발과 사찰별 독창성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와 관심을 정확히 파악해 시장을 세분화하고, 다원화된 통합 마케팅 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인서트 3 김상태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외국인 전문사찰들이 조금 더 많은 외국 참가자를 끌어들이는 것도 좋은데, 일반 운영사찰의 경우에도 지금보다 더 많은 외국인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체제로 발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들이 이 프로그램 전체를 보다 다양하게 해나갈 수 있겠다..."

템플스테이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지자체와 적극 손을 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 국제박람회 행사와의 연계,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를 활용한 사찰음식 체험과 같은 구체적 사례도 제시됐습니다.

[인서트 4 전병길 / 동국대 호텔관광경영학부 교수] : "사찰음식 정말 유니크합니다. 앞으로 템플스테이의 경쟁력은 사찰음식에서 나올 수 있다고 보고요. 그래서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이 건강 먹거리를 활용한 사찰음식 만들기 체험이라든지, 토속 농산물로 사찰음식을 개발한다든지..."

불교는 사찰숲과 같은 생태자원, 건강 웰빙식으로 대표되는 사찰음식 같은 시대에 부합하는 훌륭한 문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불교문화를 한층 품격 있고 세련된 방식으로 세계인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호 기자

영상편집: 성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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