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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를 중심으로 한 남북 불교계간 교류 협력 사업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에 위치한 전통사찰들의 현재 상황에 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에는 70개 안팎의 전통사찰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이들 사찰들이 북한 주민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가고 있는지 정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박재산 사무국장.

 

조계종이 공식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북한 지역 전통사찰은 59개.

폐사지는 6곳입니다.

서울시내에만 58개 전통사찰이 있는 것과 비교하면 숫자가 상당히 적은 편입니다.

[박재산 사무국장/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65개 정도의 사찰과 폐사지가 확인됐다 실물로 확인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물론 거기에 수록되지 않은 북측 내에 전통사찰들은 더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대체적으로 70개 안팎 정도로 지금 파악은 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황은 조계종 대북교류 전담기구인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지난 2011년 펴낸 전집 '북한의 전통사찰'에 담겨 있습니다.

북한의 사찰과 암자는 평안북도와 강원도 지역에 집중돼 있습니다.

관광 명소인 묘향산, 금강산과 그 주변 입니다.

평양에는 법운암과 동금강암 등 5개의 사찰이 있는데, 이중 광법사는 대한민국 불교 1번지라 불리는 조계사처럼 조선불교도연맹의 총본산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박재산 사무국장/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현재 그곳(광법사)에서는 부처님 오신날을 포함해서 불교의 4대 명절에 정기적인 법회를 봉행하는 것으로...]

10년 이상 북측 불교계와 교류해온 박재산 민추본 국장은 북한에도 승려 양성기관이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7,80년대 수학여행지라면 경주 불국사를 떠올렸듯 지금 북한 묘향산 주변에서 그 같은 광경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박재산 사무국장/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야유회를 즐기거나 그런 모습들은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었고, 주로 기업이나 직장단위로 야유회나 수련대회를 나와서 시간을 즐기고...]

조계종은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 복원에 우선 역점을 두고 다양한 남북 불교 교류협력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유구한 민족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전통사찰이 남북 간 민간 교류 활성화에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지 주목됩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영상편집/성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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