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근로자가 사고로 숨진 태안화력 현장조사에 참여한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은 원청인 서부발전이 현장을 훼손하며 사고를 축소하려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관계자들은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사고 발생 3일 만에 현장에 가 보니 석탄이 쌓여 있던 곳이 안방처럼 깨끗해져 있었다는 동료들의 증언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곳곳에 탄가루가 날리는데 현장에 있는 화이트보드엔 티끌 하나 없었고, 직접적인 사고원인으로 추정할 만할 위법사항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노조는 내일 오후 3시 서울에서 브리핑을 열고 자체적으로 추정한 사고원인과 뒷받침할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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