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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에서 노후된 온수관이 터져 사망사건이 일어난지 일주일 만에 이번에는 서울 목동에서 또 이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연이은 온수관 파열 문제로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는데요.

예방책은 없는지 연현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어제(11일)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온수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파트 앞 화단에서 수증기가 올라온다는 주민 신고로 첫 번째 파열이 확인돼 복구 작업을 벌인 끝에 온수 공급을 재개했지만, 이후 1차 파열 지점에서 약 20m 떨어진 곳에서 추가 파열이 발견됐습니다.

어제 사고는 33년 전 설치된 배관에 균열이 생겨 물이 생기면서 파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번 온수관 파열로 아파트에 거주하던 1800여 세대가 17시간 넘게 온수와 난방을 공급받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7월부터 열화상카메라 분석과 청음 분석 등을 통해 누수 사고 예방 점검 활동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주민들과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온수 수송관 파열 사고가 발생한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조성된지 30년 안팎인 서울 목동과 일산 분당 같은 1기 신도시의 기반시설 점검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우선 시설이 노후되기도 했지만 1기 신도시들이 급속도로 조성되면서 설계와 다르게 설치된 지하시설들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관련 당국의 온수관 설계 점검과 노후 시설 교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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