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이선화입니다’ - 불교계 소식

● 출 연 : 이병철 기자

● 진 행 : 장수연 아나운서

● 2018년 12월 12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이선화입니다’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한 주간 제주지역 불교계 소식

[앵커] 네 오늘은 한 주간 불교계의 소식을 전해주는 이병철 기자가 옆에 나와 있습니다.

불교계 소식 이번 한 주에는 어떤 소식들이 있는지 궁금한데요.

제주불교연합회 신임 회장이 내정이 됐다면서요?

[기자] 네, 지난 7일이죠. 도내 종단 대표 스님들이 모여서 간담회 결과, 천태종 제주 문강사와 서귀포시 해운사 주지 스님이신 석용 스님이 만장일치로 추대됐습니다.

이에 제주불교연합회는 오는 20일입니다. 다음주 목요일 정기총회를 제주대학병원 인근 자연인 음식점에서 개최하고 정식으로 석용 스님을 회장으로 추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제주불교연합회에는 조계종, 태고종, 법화종, 천태종, 일붕선교종이 가입해 있고요, 신년하례법회와 봉축행사를 주관해 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관례상 종단별로 종단대표 스님들이 돌아가면서 연합회 회장을 맡았었습니다. 법화종 종무원장 관효 스님에 이어 현 천태종 제주지역 종단 대표인 석용 스님이 제주불교연합회장을 맡게 되신 겁니다.

그리고 제주불교연합회가 주최하는 신년하례법회 날짜도 확정됐습니다.

2019년은 돼지띠 기해년입니다. 기해년 새해를 맞아 제주 사부대중의 발원을 부처님께 축원하는 불기 2563년 신년하례법회가 1월 5일 오전 10시 제주시 설문대문화센터에서 봉행됩니다.

[앵커] 일출봉 동암사 신도회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베푼다면서요?

[기자] 네, 내일이죠. 13일 오전 11시 30분에 성산 지역 어르신 200여명을 초대해 푸짐한 경로잔치를 베푼다고 합니다.

오는 22일 작은 설이라 불리는 동지를 앞두고 팥죽을 대접하며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게 됩니다.

어르신들에게 대접하는 것은 정성이 제일인데요. 신도들은 전날부터 팥을 물에 불리고 씻는 등 정성을 다해 푸짐한 밥상과 함께 점심공양 후에는 성산부녀회원들의 에어로빅 등 다채로운 공연까지 펼쳐진다고 합니다.

[앵커] 어르신들에게 경로잔치를 베풀 게 된 이유가 있다면서요?

[기자] 동암사는 매년 동지가 되면 사찰에서 팥죽을 쒀서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배달하며 공덕을 함께 나눴는데요.

그러나 팥죽 공양을 이끌었던 관세음보살의 화현인 故 조순형 동암사 신도회장이 지난 2015년 7월 돌아가시면서 그 맥이 잠시 끊겼습니다.

동암사 신도들은 동짓날에는 팥죽,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을 만들어, 신도들이 새벽녘부터 인근 지역 독거노인과 관공서 200여 곳을 돌며 공양을 올렸었습니다.

동암사 신도들은 조 회장님이 계실 때처럼, 사찰에서 팥죽을 쒀서 집집마다 갖다 드리지는 못하지만 그 원력을 잇고자 마을회관에 어르신들을 초청, 그 팥죽 못지않게 어르신들의 마음과 몸까지 푸짐하게 한 상 안겨드리고자 했던 겁니다.

[앵커] 제주불교대학 졸업식이 이번 주말에 있다면서요?

[기자] 네, 오는 15일 토요일입니다. 오후 5시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 산하 제주불교대학 제44기 졸업식이 종무원 3층 법당에서 열립니다.

졸업생들은 지난 7월에 입학해 6개월 동안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두 차례 그야말로 열심히 공부하며 참 불자로 거듭났는데요.

졸업을 통해 그동안 배움을 실천하고 서원을 굳게 새겨, 불자로 새로운 삶을 출발하는 날이 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주 일요일에는 국수 나눔 잔치가 열린다면서요?

[기자] 네, 제주시 봉개동 소재 혜원정사가 제1회 공연과 국수나눔 잔치를 개최합니다. 오는 16일, 일요일입니다. 오전 11시에 국수 한 그릇을 대접하고, 흥겨운 공연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내려온 물소리 공연나눔 예술단이 이번에 무료 공연을 펼치게 된 사연이 참으로 훈훈한데요.

예술단원 가운데 한 분이 어머니를 모시고 제주여행에 왔는데 혜정 스님의 따뜻한 정성에 그만 감동을 받았던 겁니다.

그래서 그 융숭한 대접을 받기가 미안해서, 직접 내려와서 멋진 공연으로, 그 빚을 조금이나마 갚는다고 합니다.

혜원정사는 아주 소박한 사찰입니다. 주지 혜정 스님이 국수를 참 맛있게 끓여서 신도들에게 대접하고 그러는데요.

저도 그 국수를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그 국수 한 그릇과 함께 물소리 공연나눔 예술단의 날뫼 북춤, 판소리, 채상소 고놀음, 모듬북 등 멋진 공연으로 풍성한 하루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연말이면 송년법회도 열린다면서요?

[기자] 한국불교대학생연합회 제주지부 동문회 송년법회가 내일이죠. 13일 오후 7시 로베로호텔 연회장에서 마련됩니다.

이날 그동안 바쁜 사회생활로 오랜만에 동문들 간에 해후를 나누게 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남성불자들의 모임인 붇다클럽도 오는 29일 송년법회를 열 계획인데요. 아마도 이날 붇다클럽의 내년 차기 회장이 내정될 예정입니다.

[앵커] 전시회 소식도 있다고 들었는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국을 대표하는 연꽃작가이면서 불자이신 강명순 화백이 26번째 개인전을 연다고 합니다.

제주의 숨결 - 연화연가 라는 주제로 어제 개막식을 갖고 다음주 목요일인 20일까지 KBS제주 전시실에서 마련됩니다.

강명순 작가는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랐는데요. 고향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초가, 한라산, 돌담, 팽나무, 들꽃으로 표현했습니다. 모두 40여 점의 작품들이 선보입니다.

제주도의 소박한 자연풍광을 서양화의 재료를 갖고 토속적이고 향토적인 아름다움을 동양적으로 풀어냈다고 합니다.

꼭 한 번 가셔서 작품에서 힐링을 얻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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