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군사당국은 오늘 ‘9·19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의 일환으로 시범철수와 파괴조치를 마무리한 11개 GP에 대한 상호 현장검증에 착수했습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오늘 아침, 지난 10여일 동안 개척한 11개의 임시통로를 이용해, 군사분계선으로 이동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측 검증반은 오전 9시쯤 군사분계선상의 상호연결지점인 황색 깃발 설치지점에서 북측 안내요원을 만나 북측 GP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측 검증반은 북측 GP에 대한 현장검증을 통해 모든 화기.장비.병력 철수와 지상시설물 철거, 지하시설물 매몰.파괴 상태 등에 대한 확인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오후에는 북측이 동일한 방식으로 우리측 GP에 대해 현장검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남북의 현역군인들이 비무장지대 내에 오솔길을 만들고, 군사분계선을 평화롭게 이동하는 것은 분단 이래 처음 있는 일로 남북군사당국의 합의 이행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의미있는 조치"라며 "이번 상호 현장검증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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