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경기도 고양시에서 온수관 파열 사고에 난데 이어 어제는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 단지의 낡은 온수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온수관 파열로 17시간 가까이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겨 1800여 세대 주민들이 밤새 추위에 떠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어제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낡은 온수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어제 목동1단지 아파트 화단 앞에 묻혀있던 온수관에서 누수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파트 앞 화단에서 수증기가 올라온다는 주민 신고로 첫 번째 파열이 확인돼 복구 작업을 벌인 끝에 온수 공급을 재개했지만, 이후 1차 파열 지점에서 약 20m 떨어진 곳에서 추가 파열이 발견됐습니다.

에너지공사 측은 파열된 온수관이 33년 전에 설치됐고, 관이 오래돼 외부에서 부식이 되면서 구멍이 뚫려 물이 샌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번 온수관 파열으로 아파트에 거주하던 1800여 세대가 17시간 넘게 온수와 난방을 공급받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피해 세대들에게는 전기장판과 모포가 지급됐고, 아파트 근처 강당에 주민대피소가 마련됐습니다.

현장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열수송관 대부분 70~80년대에 만들어진 노후 도시기반시설”이라며 "서울시가 보유한 동공 탐사 기술과 원격 점검 기술을 동원한 전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경기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온수관이 파열돼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한 지 겨우 일주일이 지난 지금, 목동에서 또 다시 발생한 파열 사고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