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거액의 금품을 살포한 대형건설사 3곳의 임직원과 홍보업체 직원 등 330여 명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대우건설 법인과 임직원, 홍보대행업체 직원 등 모두 334명을 도시정비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조합원들에게 투표를 부탁하며 현금과 명품 등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사업 제안서가 들어있다면서 태블릿PC를 조합원들에게 주거나, 단체로 관광을 보내주고 고급호텔 숙박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대와 대우건설은 이같은 방법으로 서울 반포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시공권을, 롯데건설은 잠실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시공권을 따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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