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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강릉선의 열차 운행이 탈선사고 발생 사흘 만에 재개됐습니다.

이번 사고는 선로전환기의 시스템 오류 때문으로 추정되는데, 철도경찰은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한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새벽 5시 30분, 승객 102명을 태우고 강릉을 출발한 KTX 열차가 약 2시간 뒤, 서울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지난 8일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 만에, KTX 강릉선이 정상 운행을 재개한 겁니다.

다만, 코레일은 사고가 발생했던 구간에서 열차들이 당분간 시속 40km 정도의 낮은 속도로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레일 측은 남강릉분기전 인근 선로전환기의 신호 시스템 오류를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열차가 서울 뱡향으로 운행해도 좋다는 신호가 표시됐지만, 실제로는 선로 전환이 안 된 상태였기 때문에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는 겁니다.

사고직전에 누군가 회로 케이블에 손을 대 탈선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원인과 책임자를 규명하기 위한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국토부와 코레일 등 일부 관계자 등을 상대로는 이미 대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철도경찰이 열차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즉각 내사에 착수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책임자 규명과 처벌을 전제로 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사고는 우리의 일상이 과연 안전한가라는 근본적 불신을 국민에게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강릉선에 설치된 모든 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을 다시 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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