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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열차 탈선사고가 난 KTX 강릉선 운행이 탈선 사흘만인 오늘 새벽, 정상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새벽 시운전을 마치고, 5시 반쯤 강릉역을 출발한 첫차는 무사히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강릉역을 출발한 ‘KTX 강릉선’ 첫차가 2시간 뒤 안전하게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코레일은 지난 토요일 열차 탈선사고 이후 사흘에 걸친 밤샘 복구 작업 끝에 시운전을 거쳐 오늘 새벽 5시 반쯤 강릉발 첫차를 출발시켰습니다.

지난 토요일 16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탈선사고 이후 사흘 만입니다.

승객 백여 명과 함께 첫 열차에 탑승한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국민들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 드린다”며 “앞으로 철도안전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코레일은 열차 운행이 모두 정상화됐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사고구간인 강릉역과 진부역 사이에서는 시속 40킬로미터 정도의 느린 속도로 운행하게 했습니다.

이에 앞서 코레일은 새벽 4시 35분쯤 강릉역에서 일반 열차를, 진부역에서 KTX 열차를 동시에 출발시켜 열차가 복구 선로를 온전히 지나갈 수 있는지 시운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시운전은 새벽 2시쯤에 예정돼 있었지만, 전기와 신호 시설 복구 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늦춰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레일은 심하게 손상된 선로 옆 기관차 한 대를 완전히 수습할 때까지 당분간 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KTX 강릉선의 운행이 정상화되면서, 탈선 사고의 원인과 책임자 규명을 밝히기 위한 관련 당국의 정밀 조사도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BBS 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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