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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부산 금정구 관음사 주지 운곡 스님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보는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부산 금정구 관음사 주지 운곡 스님 만나 뵙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운 : 네.

양 : 스님, 부산도 많이 추운가요? 서울은 너무 추워서요.

운 : 아휴, 오늘 날씨가 유난히 더 추운 것 같습니다.

양 : 네. 스님, 우선 부산 금정구 관음사, 어떤 도량인지 어떤 사찰인지 먼저 소개해주십시오.

운 : 저희 금정구에 있는 관음사는 선서화 갤러리 법당을 포함해서, 관음사라는 이름을 가지고 선서화나 명서화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행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잠시라도 돌아보고 힐링하는 공간의, 그런 마음의 안식처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양 : 네. 아니 그런데 선서화, 선명서화, 이런 단어가 좀 생소합니다. 어떤 그림을 말하는 건지 이것 좀 설명해주십시오.

운 : 선명서화라는 것을 제가 잠시 설명을 드린다면, 이름이나 불명, 법명, 자기 자신의 이름을 선서화 그림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우리가 이름이라는 게 나를 알리는 유일한 도구이지 않습니까. 나에 대한 최고의 표식 언어이기도 한데,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내 인생관이나 나의 희망, 나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가는 명상과도 같고 염불과도 같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자기의 최고의 단 한 벌 의상과도 같은데, 이름을 통해 나의 표식을 하는 것인데, 이러한 것들을 그냥 쉽게 넘기고 있습니다. 자기 이름을 통해서 자기를 돌아보는 디딤돌이 됐으면 하는 그런 바람에서, 작업하고 작품화해서 이걸 선화로 붓질한 것이 선명서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양 : 네. 그런 선명서화전을 다음 주에 여신다고요?

운 : 네.

양 : 네, 그런데 이 선명서화 분야는 스님께서 처음으로 개척하신 거예요? 원래는 없던 거예요?

운 : 네. 선명서화 라는 부분은 생소한데, 기존의 선서화는 많이 알고 계시지만, 불자님의 법명이나 이름들을 옛날에 금석문 아시죠? 갑골문자에 기반을 두고 있는 선서화로 작품화해서 불자님들의 자기 자신의 세계를 표현했습니다. 제가 선명서화라는 이름으로 붙여서, 표현하기 좋도록 선명서화라고 표기했습니다.

양 : 네, 지금 이름과 법명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는 것을 계속 말씀해주고 계시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저는 아직도 잘 안 와닿네요.

운 : 그러니깐, 자기 자신을 좀 더 돌아보고 정화시킬 수 있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참나를 찾는 방법으로 추구해 왔습니다. 좀 더 동적이고 현실이 바탕이 된 부처님 공부를 할 수 있겠다는 그런 취지에서 제가 이걸 생각하게 됐고요, 좀 더 많은 여러 불자님들께 알려야겠다, 기회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해 선명서화전을 열게 됐습니다.

양 : 네, 그럼 스님, 다음 주부터 열리는 선명서화전에서는 스님께서 그린 작품들로만 전시가 되나요?

운 : 네. 전부 선서화 30점하고 선명서화 20점 정도를 전시하는데요, 선명서화에는 기존의 의상조사님이나 동산 스님 등을 비롯한 우리 불교계에 큰 가르침을 주신 큰 스님들의 명호를 갑골문자에 작품화해서, 큰 스님들, 부처님 가르침을 표현화해서 전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양 : 아, 지금 그러면 스님께서 가지고 계신 작품 수는 몇 점 정도 될까요?

운 : 공간에 따라 다른 데요, 지금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도 여건상 어려움이 있긴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50점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양 : 그런데, 스님만의 선명서화 작품들을 대규모로 무료보시도 하신다고요?

운 : 기존에 100일 동안 무료보시로 많은 불자님들께 만남의 기회도 드렸고, 앞으로도 계속 기회가 되면 나눠드리는, 그런 자리를 만들려고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스님, 다음 주 열리는 선명서화전, 정확하게 언제 어디에서 열리는지 다시 한 번 설명해주세요.

운 : 부산 사상구청의 갤러리 1층, 사상갤러리에서 12월 10일부터 14일까지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양 : 알겠습니다. 이번 전시전 잘 되시길 빌겠습니다. 스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운 : 네, 감사합니다.

양 : 고맙습니다. 부산 금정구 관음사 주지 운곡 스님과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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