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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사업자 변경안 도의회 상임위 통과...반발 거세
이석종 기자 | 승인 2018.12.07 18:40

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원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춘천BBS 이석종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춘천 레고랜드 조성공사 부지, 이미 개장해야 하지만 아직도 허허벌판이다.

  

오늘 어떤 소식 준비하셨습니까?

 

 

강원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춘천 레고랜드 사업자 변경 동의안이 지난 3일, 해당 상임위원회인 경제건설위원회를 통과했는데요.. 이를 놓고 야당은 물론 시민사회단체에서 반발하고 있다는 소식 준비했습니다.

 

춘천 레고랜드 사업자 변경 동의안이 어떤 내용인데, 이렇게 반발하는 겁니까?

 

네, 정확한 안건 이름은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의 강원도 권리의무 변경 동의안’인데요.

춘천 중도에 추진하고 있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그동안 강원도가 100% 출자한 특수목적법인인 엘엘개발이 주도해왔습니다.

그런데 선사 문화재 발굴과 자금 부족으로 7년째 답보 상태를 보이자, 레고랜드 본사인 영국 멀린사가 1,800억원을 직접 투자해 주도권을 갖고 완공하는 것으로 최근에 협약이 이뤄졌습니다.

강원도는 800억원을 투자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당초에는 강원도가 출자한 엘엘개발이 레고랜드 테마파크를 100% 완공한 뒤, 멀린사에 임대하는 형태였는데, 이제는 사업주체가 멀린사가 된 만큼, 사업자를 변경하는 내용입니다.

또 해당 동의안에는 도유지인 중도를 멀린사에 최대 100년까지 무상 임대하는 조항도 포함돼 있습니다.

 

내용들어보니까 반발 이유를 알 것 같은데요...시민사회단체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나요?

 

네, 가장 큰 이유는, 강원도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것입니다.

강원도는 그동안 3번이나 레고랜드 조성 공사 착공식을 갖고, 그 때마다 정상적인 추진을 약속했습니다.

당초 약속대로라면,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벌써 정상 영업을 하고 있어야 하는데, 예정부지는 아직도 허허벌판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레고랜드 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온 춘천시민사회단체 네트워크는, 도의회 경건위가 수많은 우려에 대해 단 한가지 의혹도 해소하지 못한채 동의안을 통과시켜 집행부의 거수기 역할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춘천시민사회단체 네트워크 오동철 운영위원장의 말입니다.

[인서트1]오동철 운영위원장/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이 사업이 도가 발표하는 것하고 실제가 다르다는거예요. 도는 지금 멀린사가 초기에 3천억원을 투자하고 단계적으로 5천 270억원을 투자한다고 그러는데, 이건 도의 말뿐이거든요. 사실상은 강원도가 8백억원을 내면, 멀린이 2백억원을 내서 착공을 하겠다, 그 다음에 단계적으로 하겠다는 게 핵심인거예요.”

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

또한 도의회 경건위는 동의안 심의 과정에서, 강원도가 800억원을 우선 투입하게 돼 있는데, 사업주체 변경 동의안 원본도 확인하지 않은채 통과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동의안은 본회의에서 부결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오동철 운영위원장의 말 다시 들어보시죠..

[인서트2]오동철 운영위원장/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이게 2013년도에 도의회에서 동의안이 통과될 때, 도의원들이 걱정하는 거 완벽하게 잘 하겠다, 도가 그 때 그렇게 했단 말이예요. 지금도 똑같아요. 이거는 명확하게 검증이 되기 전까지 반드시 부결이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야당들도 반발하고 있다고 했는데, 어떤 점이 부적절하다는 건가요?

 

네,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들은, 레고랜드 사업자 변경 도의안이 통과되자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도가 사업자 변경 요청 근거로 제시한 멀린사와의 실천협약을 보면 강원도의 권리는 찾아볼 수 없고 책임과 의무만 있는 독소조항들로 가득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 강원도당도 성명을 통해, 착공식만 세 번 하고 이미 1,300억원의 혈세를 낭비한 것에 대해 최문순 지사의 사과가 먼저라며, 해당 동의안 부결을 촉구했습니다.

 

이렇게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에서 레고랜드 사업자 변경 동의안을 본회의에서 부결시켜야한다며 반발하고 있는데, 정작 강원도의 입장은 어떤가요?

 

강원도는 해당 동의안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사업구조가 당초 강원도가 출자한 엘엘개발이 2,300억원을 투입해 레고랜드를 건설한 뒤 멀린사에 임대하는 형태에서, 엘엘개발이 800억원만 부담하는 것으로 변경됐기 때문에, 오히려 결과적으로는 1,500억원을 절감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원도는 빠르면 내년 3월 착공해, 2021년 하반기에는 개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요...

논란이 되고 있는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의 강원도 권리 의무 변경 동의안’은 오는 14일 강원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를 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석종 기자  chbbs10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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