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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남북 불교계간 교류 협력 사업과 관련해 조계종이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내년 3월 북한 방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행 스님의 방북이 이뤄지면 불교계의 대북 우선 사업인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의 성사가 가시권에 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계종 대북교류 전담기구인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북한 공식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교계 대북 교류협력 사업의 성사를 위한 것으로, 내년 3, 4월 정도로 일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덕조 스님/조계종 사회부장: (기자: 원장 스님의 방북도 성사될 수 있겠네요?) 아마 내년 본부장 스님하고도 잠깐 말씀 나눴습니다만 내년 따뜻한 봄날이 오고하면 가능성이 있겠죠.]

원행 스님의 방북이 성사되면 조계종이 역점을 두고 있는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 사업이 우선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됩니다.

원행 스님은 지난달 종단 관계자를 통해 북한 조선불교도연맹 강수린 위원장 앞으로 신계사 템플스테이와 관련한 메시지를 친필로 전했습니다.

[덕조 스님/조계종 사회부장: 당신(원행 스님) 원력이 신계사에다 템플스테이를 하나 만들고 싶다. 물질적이든 뭐든지 하겠다. 저희 종단에서 하겠다는 그런 메시지는 강수린 위원장에게 전했습니다.]

원행 스님은 취임 초부터 대북 교류협력 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관련 인사들과 마주할 때마다 신계사 템플스테이 복원의 필요성과 상징성을 강조했습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11월 13일 취임사): 남북불교 교류사업의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7천만 겨레의 염원인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노력에 적극 협력함은 물론 남북 불교 교류사업에도 다변화를 모색할 것입니다.]

여기에 발맞춰 종단 내 민추본과 사회부를 중심으로 '북한불교 정책 로드맵'과 '남북 불교도 교류협력 추진' 방안 등이 마련된 상태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첫 방북이 언제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남북 불교계가 힘을 모아 복원했던 금강산 신계사의 최근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금강산 관광 20주년을 맞아 지난달 18일과 19일 금강산국제관광특구에서 열린 남북 공동 기념행사에 참석한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제정 스님이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신계사 복원 시 도감 소임을 맡았던 제정 스님은 8년 만에 다시 찾은 사찰 전각의 보수가 잘 된 편이고, 템플스테이를 할 공간도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방북 일정에 함께한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원택 스님은 내년 상반기부터 대북교류 사업이 활발히 재개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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