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짚 레니게이드 등 2대 질소산화물 과다 배출 적발

피아트크라이슬러 코리아의 짚 레니게이드 등 차량 2종이 자동차 배출가스 불법조작으로 적발됐습니다.

환경부는 FCA(피아트-크라이슬러 오토모바일)코리아가 국내에 수입, 판매한 피아트사 2천㏄급 경유차량 짚 레니게이드와 피아트 500X의 배출가스 불법 조작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차량에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EGR의 가동률을 낮추거나 중단시키는 등의 배출가스 불법 조작이 임의로 설정됐다고 환경부는 설명했습니다.

환경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인증시험 이외에 다양한 조건에서 '짚 레니게이드'의 배출가스를 측정한 결과, EGR 장치 가동률 조작으로 실제 운행조건에서 질소산화물이 실내 인증기준인 km당 0.08g의 6.3∼8.5배를 초과해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환경부는 '짚 레니게이드'와 같은 배출가스 제어로직이 적용된 '피아트 500X' 차종에 대해서도 불법 임의설정을 한 것으로 판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환경부는 이같은 방식의 임의설정은 과거 폭스바겐 경유차 15개 차종과 닛산 경유차 캐시카이, 아우디폭스바겐과 포르쉐 경유차 14개 차종과 유사한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따라 환경부는 이번에 배출가스 조작을 확인한 짚 레니게이드와 피아트 500X 총 2천4백여대의 2종에 대한 배출가스 인증을 이달 중으로 취소하고, 이들 차량을 수입‧판매한 FCA코리아에 결함시정 명령, 과징금 부과, 형사고발 등을 조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형섭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일명 폭스바겐 사태로 촉발된 경유차의 배출가스 조작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조사를 다짐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