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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려있다면서, 성사될 경우 김 위원장에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순방 마지막 방문지인 뉴질랜드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먼저 문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린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할 경우 전해달라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소개했습니다

[인서트1/문재인 대통령]

"김 위원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우호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 만큼 '김 위원장과 함께 남은 합의를 마저 이행하기를 바라고, 김 위원장이 바라는 바를 자기가 이뤄주겠다' 이런 메시지를 전해달라고도 했다."

이 메시지는 북한이 비핵화를 제대로 하면 북한이 원하는 안전을 보장하거나 경제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뜻이라는게 문 대통령의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답방 자체가 큰 의미라고 평가했습니다.

[인서트2/문재인 대통령]

"세계에 보내는 평화적 메시지, 비핵화 의지,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라고 본다. 답방 자체가 이뤄지는 게 매우 중요하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남남갈등을 일으킬 우려에 대해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평화에는 보수와 진보,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모든 국민이 환영해 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오히려 북한이 김 위원장의 경호나 안전을 가장 신경 쓸 것이라며 우리가 철저하게 보장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내년도 우리 외교의 목표에 대해 가급적 조기에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고 이를 통해 북한 비핵화의 획기적인 진전과 남북관계 발전이 함께 진행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오늘 오전 팻시 레디 뉴질랜드 총독이 주최하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뒤 환담과 오찬 등의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BBS 뉴스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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