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5일 저녁뉴스 앵커멘트 >

미국의 제임스 켈리 대북 특사가 2박 3일간의
평양 방문을 마치고 오늘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켈리 특사는 북측과 후속 회담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고 말해
이번 회담이 서로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됐음을 시사했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멘트)
1.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미국의 제임스 켈리 대북 특사는
오늘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과의 회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켈리 특사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대량 살상무기와 미사일 개발,
인권 유린 등에 대한 미국의 깊은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3.또 북한이 이러한 우려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포괄적 노력을 할 경우 북미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입장을 북측에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4.켈리 특사는 평양 방문기간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과
모두 네차례 회담을 가졌으며 북측과
솔직한 대화가 오갔다고 평가했습니다.

5.켈리 특사는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북미간의 추후 협상이 결정되거나
합의된 것은 없다면서 워싱턴으로 돌아가 회담 결과를
검토한 뒤 한국 일본과 협의를 거쳐
향후 대응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6.이에 따라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이번 북미 회담은 서로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일단 마무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9.켈리 특사일행은 기자회견에 앞서
최성홍 외교통상부 장관과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 등과 만나
회담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7.정부 당국자는 이번 회담에서 양측이
기존 입장에 대해 보다 깊이있게 의견을 교환했고
서로가 인식의 차이를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8.이 당국자는 이어 이번 회담은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직접 듣는 기회를 가졌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양국이 앞으로 모든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10.켈리 특사 일행은 오늘 밤 일본으로 떠나
일본 정부에도 방북 결과를 설명한 뒤
워싱턴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BBS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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