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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청도 덕사 주지 정연스님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뵙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청도 덕사 신임 주지이신 정연스님 만나뵙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정 : 안녕하세요 덕사 정연입니다.

양 : 네, 스님. 청도 덕사, 일명 떡 절로 유명하잖아요? 사찰 소개를 먼저 해주세요.

정 : 네. 여기 덕사는... 다른 절은 이름이 세 글자인데, 우리는 두 글자잖아요. 원래는 덕사가 있는 이 지형이 천하의 명당이라고 그러는데, 하필이면 모양이 개가 달리는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요.

양 : 개가 어떻게 해요?

정 : 개가 달리는 모양.

양 : 아, 네. 개가 달리는 모형이다...

정 : 그래서 주구산이라고 그래요. 달릴 주, 개 구, 산 산. 그래서 개가 달려버리면 천하의 명당이 없어져버리는 거잖아요. 그래서 개 입에다가 떡을 물려서, 개 입을 막아서 달리지 못하게 한다는 그런 의미로 처음에는 떡 절, 떡 절, 하다가 표기를 덕사라고 했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양 : 예, 아주 참 재밌습니다, 스님.

정 : 네네.

양 : 새 주지로 취임하신 지가 얼마 안 되셨는데, 또 취임하시자마자 음악회도 열고 주민들을 위해 이런 저런 행사를 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이 사찰을 운영하실 계획이신지요?

정 : 원래 사찰이라고 하는 것은 공공재거든요. 누구 개인의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같이 와서 쉬고 수행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기 때문에, 항상 지역민들과 함께하고 누구에게나 다 열려있는 그런 공간을 제공하고 싶은 것이 제 마음입니다. 그래서 여기 보면, 절은 음력을 쇠기 때문에, 음력 초하루, 보름날 법회는 물론이고 여기에서 직장인들을 위해서 불교대학을 개설할 계획에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날, 주말에는 직장인들이 와서 불교를 좀 배우고 익혀서 수행할 수 있는 배움의 장소를 마련하고 싶다는 것이 제 마음입니다.

양 : 그렇군요. 또 정연스님 하시면, 우리 BBS불교방송과도 각별한 인연을 갖고 계십니다. 어떤 인연이 있으십니까?

정 : 예, 저는 BBS하고는 정말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 : 주저하지 마시고 말씀해주세요. 어떤 인연이신지.

정 : 특히 제가 대구BBS에서는 알기 쉬운 불교이야기라고 해서 일 주일에 한 번씩 불교에 대한 이야기를 방송하는 프로그램 진행한 적이 있고요, 또 제가 BBS 만공회 권선 방송을 여러 차례 했었습니다. 방송을 듣고 계시는 분들은 정연 스님은 잘 기억하지 못할지는 몰라도, ‘독 다라이’, '독 다라이'라는 표현을 제가 썼습니다. 이건 다 기억하시죠. 또 ‘깨가 백 바퀴 둥그나 호박이 한 바퀴 둥그나’이런 표현도 제가 썼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작년 이맘때쯤 제가 5만 명을 돌파하는 데에 일조를 해서, 제가 5만 명 돌파 기념법회를 했던 장본인이기도 하지요.

양 : 네, 그러시군요.

정 :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은 미약할지 모르겠지만, 그 힘이 모이게 되면 어떤 것도 할 수 있는 큰 힘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BBS센터 건립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만공회에 가입하고 여러 사람들이 힘을 합하면 우리 불교가 그야말로 크게 발전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스님입니다.

양 : 스님, 말씀을 들으니 제가 기운이 나고 각오도 새롭게 다지게 됩니다. 참, 주옥같은 말씀이십니다. 최근에 BBS 서울 본사에도 잠깐 오셨다는게 그럼...

정 : 아, 그게 그거죠.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습니다. 그때는 4만 9천 몇 명...

양 : 아, 지난 해 이맘때 즈음 만공회 관련 행사로 오셨다는 거죠?

정 : 그렇죠. 제가 가서 방송을 하니까 그 때 5만 명이 넘어서서 저도 기뻤고, BBS제작진도 굉장히 기뻐했던 그런 기억이 납니다.

양 : 아, 그렇군요. 우리 BBS 만공회가 5만 명을 돌파하는데, 우리 정연스님께서 결정적 역할을 하셨군요 그러니까.

정 : 네, 그렇죠. 그러니까 제가 기회가 되면 또 법문을 또 해야하지 않을까요... 하하.

양 : 네. 그럼요, 그럼요. 모셔서 권선활동 또 부탁을 드려야죠.

정 : 네, 그러겠습니다.

양 : 스님, 끝으로 주로 대구지역에서 포교 활동을 많이 하고 계신데, 여러 가지 활동을 하시면서 아쉽거나 부족하다고 생각하실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아쉬운 점 끝으로 한 말씀 해주시죠.

정 예. 보면 그야말로 불교에서는 하심을 가르치고 있고, 무주상을 가르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자기를 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다들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대목이 조금 아쉬운 것 같아요. 제가 동화사에서 총무국장도 하고 대구불교총연합회 사무처장이라는 직책을 맡아서 불교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는 했지만, 그야말로 하심하고 무주상으로 동참하는 마음들이 굉장히 많지만, 반면에 여전히 그러지 못한 마음들도 많아서 무척 아쉽습니다. 그래서 이 방송을 듣거나 불교를 안다는 우리들이 앞으로 실생활에서도 하심하고 무주상하는 그런 마음가짐을 더욱 가졌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가져 봅니다.

양 : 네, 하심과 무주상... 알겠습니다, 스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정 : 네, 고맙습니다.

양 : 청도 덕사에 새롭게 주지로 취임하신 정연 스님과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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