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공동조사가 오는 30일부터 진행됩니다.

남과 북은 오는 30일부터 총 18일동안 북한 철도를 따라 약 2,600km를 이동하며 남북철도 북측구간 현지 공동조사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통일부가 오늘 밝혔습니다.

경의선의 경우 개성에서 신의주 약 4백킬로미터 구간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6일동안 조사하며, 동해선의 경우 금강산에서 두만강까지 약 8백킬로미터 구간을 다음달 8일부터 17일까지 10일동안 조사하게 됩니다.

현지 공동조사를 위해 운행되는 우리측 철도차량은 기관차를 포함한 7량이 오는 30일 서울역에서 새벽 6시 30분에 출발하여 오전 8시쯤 도라산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도라산역에서 간단한 환송행사를 진행한 이후 8시 30분쯤 도라산역을 출발해 9시쯤 북측 판문역에 도착하고, 우리측 기관차는 분리·귀환하게 됩니다.

이후 북측 기관차를 우리측 철도차량 6량과 연결해 16일동안 북측 구간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며, 북측 연결 차량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기관차를 제외한 우리측 열차 6량은 발전차와 유조차, 객차, 침대차, 침식차, 유개화차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조사 열차는 우선 경의선 조사를 위해 개성에서 출발해 신의주까지 조사하고 평양으로 내려온 뒤 평라선을 이용해 원산으로 이동합니다.

이후 원산에서 안변으로 내려와 우리측 동해선 조사단을 싣고 두만강까지 조사한 후 원산으로 내려와서 다시 평라선을 이용하여 평양에 도착하게 되며, 개성에서 우리측 기관차에 연결하여 서울역으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통일부는 설명했습니다.

조사방식은 조사열차로 선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북한철도 시설과 시스템 분야 등을 점검하고, 북측 공동조사단과 조사결과공유 등 실무협의를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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