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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불안증, 인터넷 중독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디지털 과의존 현상은 이제 청소년을 넘어 모든 연령층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이런 문제를 불교적 해법으로 대응하기 위한 종단 차원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류기완 기잡니다.

 

스마트폰의 보급은 우리 생활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일상의 삶이 그만큼 빨라지고 편해졌습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심각합니다.

지나치게 커진 디지털 기기 의존도로 생활 패턴이 불안해진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청소년을 넘어 모든 연령층에 걸쳐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인서트 1 오용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정책관] : "결핍한 것은 지금 현대사회에서는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고, 과도하고 과잉한 것은 탐욕을 불러일으키는 부분들이 있다는 걸 여러 뉴스를 통해 알고 계실 겁니다."

불교상담개발원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불교 스마트쉼 문화운동본부'를 출범하고, 디지털 과의존을 예방, 극복할 해법 찾기에 나섰습니다.

각종 사회 문제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선언한 조계종단의  새로운 사업입니다.

[인서트 2 가섭 스님 / 불교 스마트쉼 문화운동본부장] : "불교 스마트쉼 문화운동은 그동안 3대 종교가 함께 해왔습니다. 개신교하고 천주교하고 불교하고 함께 해왔는데요...스마트 중독에 관련된 것들이 어떻게 보면 지금 우리의 과학 발달로 인해서 우리가 알게 모르게 빠져들고, 중독된 여러 가지 스마트 기기의 악영향으로 인해서..."

출범식에 이어 열린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과의존의 실태와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인서트 3 최두진 / 한국정보화진흥원 디지털문화본부장] : "스마트폰의 위험군은 매년 연도별로 증가하고 있는데 다만 증가폭은 조금씩 여러 가지 정책 전도력에 따라서 분화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마는 청소년 계층이 가장 다른 계층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요...청소년 중에는 중학생들이 가장 높다. 그다음에 성인 같은 경우에는 2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섭 스님은 극단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 사상과 불교식 수행법 '마음 챙김'을 통한 접근을 제시했습니다.

[인서트 4 가섭 스님 / 불교 스마트쉼 문화운동본부장] : "불교적 관점에서 볼 때 괴로움을 피하기 위해 선택한 디지털 과의존 상태는 또 다른 고통을 야기한다는 겁니다...두 극단을 떠나서 빠져드는 것 자체를 불교에서는 극복해서 중도적인 이해, 중도적인 실천을 주문하고 있는 것이죠..."

또 괴로움을 수용하고 마음의 평온을 되찾는 명상 수행이 디지털 과의존의 치유책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스탠딩]

불교적 관점으로 우리가 직면한 사회 문제를 바라보고, 올바른 해법을 제시하는 것은, 마음의 평온과 중생 구제를 추구하는 불교 본연의 기능이란 점에서 그 역할의 범위는 한층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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