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11시 12분쯤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국사 건물 지하 통신구 화재는 약 3시간 10분 만인 오후 2시 23분쯤 불길이 잡혔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장 브리핑에서 "초진은 했는데 연기가 계속 난다"며 "건물 지하로 진입해서 확인하고 통신구 자체에 물을 쐈다. 현재 전기를 차단했고 저희가 1, 2차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더는 화재 위험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불꽃은 이제 없으며 재질이 고무라 식는 데 시간이 걸리고 연기가 남아 있어 완진은 시간이 더 걸린다"면서도 "오늘 안에는 완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 가복구에 1∼2일, 완전 복구에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늘 현장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으며, KT 황창규 회장도 나와 피해복구를 독려했습니다.

이날 전화선 16만8천 회선, 광케이블 220조가 설치된 통신구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면서 서울 시내 14개 동의 유·무선 통신이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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