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중남미를 방문하기 위해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이 "쿠바공화국,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공화국을 공식방문하며 멕시코 합중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앞서 지난 18일 김영남 위원장의 중남미 순방을 예고했으며, 이틀 뒤인 20일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김 위원장이 북한 고위급 인사들과 함께 도착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쿠바와 베네수엘라 공식 방문을 통해 전통적 우호적 관계를 과시하고, 오는 12월 1일 열리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다른 중남미 국가들과의 관계 활성화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취임식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특사로 파견되는 한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미국의 최고위급 당국자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 북미, 남북 간 접촉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