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단기 계약직 직원 체불임금 논란과 관련해 부산시가 직접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오늘 오전 청년유니온 관계자와 만나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단기 계약직으로 일한 149명의 시간외수당 등 체불임금을 즉시 지급할 수 있도록 의회와 협의해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지금까지 노동을 경시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겠다"며 "영화제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영역에서 불법적 관행을 개선하고 노동권익이 향상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올해 영화제 기간에 단기 계약직원들의 시간외수당 등 1억2천만원을 포함해 연간 3억원가량의 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대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최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시간외수당과 관련해 미리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을 전하고 앞으로 영화제 안팎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시비와 국비, 협찬금 등 모두 122억원 상당을 사용하면서도 직원 임금과 같은 필수적인 경상경비조차 제대로 집행하지 않아 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대한 비난여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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