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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내년 봄으로 예정된 한미연합 '독수리훈련'의 범위가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티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교착 상태를 보이고 있는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영석 기잡니다.

 

한미 양국간 군사연합 훈련인 '독수리훈련'의 범위가 축소될 것이라고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독수리 훈련은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진행하도록 재정비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독수리 훈련은 통상 3, 4월에 열리지만 매티스 장관은 독수리 훈련의 구체적인 축소 범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매티스 장관의 이런 발언은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저강도 모드를 이어가면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독수리훈련은 을지프리덤가디언, 키리졸브와 함께 3대 한미연합 군사훈련으로 꼽힙니다.

특히 실제 병력과 장비가 움직이는 야외기동훈련으로 한미 연합작전과 후방 방호작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한미 군사훈련들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여왔습니다.

매티스 장관의 발언에 대해 의회전문 매체 더힐은 북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워싱턴과 서울의 폭넓은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훈련을 포함한 군사활동을 시행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 한미 국방장관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크리스 로건 국방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양국 국방장관은 규모와 범위를 포함해 향후 훈련의 다각적인 면을 계속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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