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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불교문화재는 우리 모두가 지켜나가야 할 민족의 소중한 자산이자 신앙의 대상입니다.

BBS 뉴스는 이러한 불교문화재를 보관하고 전시하는 전국의 주요 성보박물관을 조명하는 기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대구.경북지역 성보박물관을 대구BBS 박명한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최근 개관한 경주를 대표하는 사찰 불국사 성보박물관은 불국사 성보는 물론 각계에서 기증한 유물과 고서 등 천여 건이 보관돼 있습니다.

특히 1966년 석가탑 해체보수 과정에서 발견된 국보 제126호 사리장엄구와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반세기만에 다시 불국사로 돌아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인서트/황경식, 황찬명/불국사 성보박물관 관람객]

“아, 어떤 물건이 들어있었던 거구나. 궁금한 것들이 많이 풀렸어요.” “역사책에서만 보던 것들 실제로 보니까 참 신기했어요”

[인서트/예남순/불국사 성보박물관 관람객]

“우리도 좋은데 외국사람이 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앞으로 보존해서 앞으로 더 많이 나중에 있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995년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문을 연 직지사 성보박물관은 소장품 수가 7천 800여 점으로 지역에서 가장 많습니다.

국보 제208호 도리사 금동육각사리함, 보물 제11호 문경 김룡사 동종, 보물 제391호 직지사 석조약사여래좌상 등 국보 1점과 보물 10점을 포함해 인근 5개 시군의 60여 개 사찰에서 전해오는 불교유물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팔공총림 동화사 성보박물관은 보물 14건 30점을 비롯해 많은 불교회화 작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의균스님이 그린 보물 제1772호 삼장보살도와 제1773호 지장시왕도, 제1610호 아미타회상도가 대표적입니다.

특히 역대 스님들을 그린 진영은 전국 성보박물관 가운데 최다를 자랑합니다.

[인서트/심담스님/동화사 성보박물관 관장]

“동화사에서는 현재 보물인 사명당대사와 보조국사 지눌진영을 비롯해 32점의 진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법문의 개산조, 고승의 활약 등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 불교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습니다.”

교구본사 외에 역사와 소장품의 수준을 자랑하는 말사 성보박물관도 많습니다.

포항지역 최대 사찰인 보경사 성보박물관은 포항지역 국보와 보물 10점 가운데 6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보물 제11호 서운암 동종을 비롯해 원진국사비와 승탑, 괘불탱 등 많은 성보문화재가 비교적 잘 보존돼 있고, 문화재 제작자와 제작시기가 뚜렷한 것들이 많아 불교미술사적 가치도 높게 평가됩니다.

[인서트/철산스님/보경사 주지]

“숙종대왕의 어필이 가장 볼만한 것입니다. 숙종대왕께서 보경사에 친히 오셔서 글을 쓰셔서 여기서 판각을 해서 모셔놨습니다.”

이밖에 예천 용문사, 영천 은해사, 영주 부석사 성보박물관 등도 소장 유물의 수와 시설, 전문인력 면에서 모두 1종 전문박물관으로 공식 등록됐습니다.

불교문화를 꽃피웠던 신라 천년의 역사가 서린 대구경북지역은 사찰 성보박물관도 소중한 문화유산의 보고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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