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문제점 질타...정책대안 제시

▲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장면. 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가 오늘(19일) 경북도교육청 본청을 끝으로 2주간의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 본청과 산하기관 등 84곳에 대한 광범위한 심사가 펼쳐졌습니다. 이 가운데 65곳은 현장 감사가 이뤄졌습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자유한국당 일색에서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무소속이 30%이상 차지하는 다당제 구조의 제11대 경북도의회에서 열린 첫 행정사무감사란 점에서 관심을 끌었습니다.

무엇보다 30명에 이르는 초선 의원들과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열정과 다선 의원들의 풍부한 의정경험이 균형을 유지하며 집행부에 대한 문제점 지적뿐만 아니라 정책대안 제시로 이어지는 행정사무감사였다는 평가입니다.

기획경제위원회는 출자·출연기관 감사에서 방만경영을 질타하고 강도 높은 조직쇄신책을 요구했으며, 경북도에 대해서는 국비확보 미흡을 지적하고, 정부 정책에 발빠른 대응으로 국비확보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할매·할배의 날 사업의 사후평가를 요구하고, 포항·안동·김천의료원의 항생제 처방, 의료폐기물 처리·분리 배출에 대한 교육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운회 현장 행정사무감사 장면. 경북도의회 제공

문화환경위원회는 경북체육회의 여자컬링팀 호소문 파문과 운영부실을 집중 제기해 여론의 관심을 촉발시켰으며, 문화엑스포와 경북관광공사는 엑스포 해외개최 문제와 관광정책 부실을 질타하며 개선책을 요구했습니다.

농수산위원회는 농어업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와 농업분야 비전문가 기관장 임명을 집중 부각시켰으며, 10년이 흐른 농민사관학교의 교육체계의 전면수정도 주문했습니다.

건설소방위원회는 재난안전실의 감사준비 부실을 지적하며 집행부를 긴장하게 했으며, 화재장비 도난사건과 음주운전 등을 추궁하며 소방공무원의 공직기강 재확립을 요청했습니다.

교육위원회는 사립유치원 비리, 돌봄교실 정원 확대, 사학재단 친인척 채용비리, 학교내 지진보강 부진 등 최근 사회적 이슈에 대한 지적과 정책대안 제시를 강도 높게 요구했습니다.

소관 상임위원장들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도출된 문제점과 제안된 사항들이 제도개선으로 이어져 도정과 도교육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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