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세계적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해외 팬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적극 후원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 관계자는 지난 16일부터 오늘까지 사흘 동안에만 100명이 넘는 BTS의 해외 팬들이 후원에 동참해 200여 만원의 후원금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BTS의 멤버 지민이 입은 '광복절' 티셔츠. 일본 우익이 원자폭탄이 터지는 장면의 흑백사진 (빨간 네모) 부분을 문제 삼으며 논란이 됐다.

후원금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은 물론 아시아와 남미까지 전세계에서 접수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나눔의 집 측은 BTS의 트위터 계정 커뮤니티에서 해외 팬들이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를 바로 알고 피해자들을 돕자며 서로를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나눔의 집 측이 공개한 내용을 보면 크리스티나 듀란(Christina Duran)이란 이름의 한 팬은 후원금과 함께 “역사는 반드시 기억돼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야 우리는 미래에 그러한 잔혹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배우고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란 메세지를 남겼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BTS의 '광복절 티셔츠'가 뒤늦게 이슈가 되면서 일본에서 이른바 혐한 여론이 커지자 해외 팬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일본 TV아사히는 BTS의 멤버 지민이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입었던 티셔츠에 원자폭탄이 터지는 사진이 들어간 것을 문제 삼으며 예정된 생방송 출연을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