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 청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이 자유한국당 권성동,염동열 두 의원으로부터 직접 청탁을 받았다고 법정에서 증언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최 전 시장은 어제 오후 춘천지방법원 형사 1단독 조정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강원랜드 채용 비리 결심 공판에서 "두 의원 모두에게 직접 채용 부탁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최 전 사장은 검찰의 피고인 신문에서 "권성동 의원이 직접 찾아와 청탁 명단을 줬고, 권 의원 비서관인 김모씨를 뽑아달라는 부탁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염동열 의원 역시 강원랜드 커피숍에서 만나 직접 명단을 줬고 불가능하다는 뜻을 전했지만, 꼭 부탁한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는 강원랜드 채용 청탁과 관련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권성동·염동열 의원의 주장과 전혀 다른 것이어서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됩니다.

최 전 사장은 지난 2012년과 2013년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현직 국회의원과 모 국회의원 비서관 등으로부터 채용 청탁을 받고서 면접점수 조작 등을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최 전 사장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고 1심 선고는 내년 1월 8일 오후 1시 50분 춘천 지법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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