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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이죠. 오후 5시 40분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수험생들은 시험을 잘 치르고 못 치르고를 떠나 홀가분한 기분일 텐데요.

오늘 하루, 전국 천 백 90개 시험장과 각 지역 사찰들은 수험생들을 향한 가족들과 후배들의 응원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먼저 수능 시험 현장의 표정을 조윤정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교시, 제2외국어와 한문 과목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긴 시간의 시험을 마치고 교문을 빠져나오는 수험생들은 피곤함 속에서도 홀가분함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교문 밖에서 하염없이 자녀들을 기다리던 학부모들은 환한 미소로 수험생들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함께 귀갓길에 올랐습니다.

올해는 매년 수능 당일마다 찾아오던 불청객 ‘수능 한파’는 없었습니다.

아침에도 전국 각 지역이 영상 5도에서 10도 사이의 기온 분포를 보여 수험생들은 큰 추위를 느끼지 않고 시험장으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각 시험장에서는 이른 새벽부터 수험생 선배들을 향한 후배들의 응원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시험 시간 중 크고 작은 사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전남 광주에서는 한 수험생이 화장실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담양에서는 기흉 진단을 받은 수험생이 학교 보건실에서 휴대용 산소호흡기의 도움을 받아 시험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또 강원과 전북 지역에서는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등 네 명의 수험생이 부정행위를 저지르다 적발돼 퇴실 조치를 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조계사를 포함한 각 지역 사찰에서는 수험생 자녀들을 위한 학부모들의 간절한 기도가 이어졌습니다.

조계사에 모인 수 백여 명의 학부모들은 시험이 시작될 때부터 끝날 때까지 대웅전을 떠나지 않은 채 정성을 모아 부처님 전에 기도를 올렸습니다.

학부모 김은경 씨의 말입니다.

[인터뷰] 김은경 / 서울 마포구

[“아들아, 태경아 올 한 해 너무 고생 많았고, 네 인생의 첫 관문이니까 이것보다 더 힘든 일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거야. 수고 많았고 사랑해]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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