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대단지 아파트의 다수 세대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북·강서 지역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부산 강서구 신호동 A아파트 8세대를 무작위로 골라 라돈을 측정한 결과, 3곳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한 세대에서는 거실 화장실에서 기준치의 5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됐습니다.

이 조사는 최근 입주민이 자체 측정한 값을 아파트 커뮤니티 사이트에 공개하면서 이뤄졌으며 이 주민은 라돈이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자 직접 측정기를 구입해 화장실 선반에서 라돈 농도를 측정했습니다.

약 5천세대가 사는 이 아파트는 대부분 해당 화강석 재질의 선반으로 시공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태점검에 나선 시공사는 실내 공기질 측정 업체인 한국환경기술연구원에 의뢰해 라돈 수치를 정밀 측정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최근 전주와 수원, 인천 등의 아파트 선반에서 잇따라 라돈이 검출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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