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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청주 용화사 주지 각연 스님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 뵙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청주 용화사 주지 각연 스님 만나 뵙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각 : 네네.

양 : 스님, 용화사가 우선 어떤 도량인지 먼저 소개해주십시오.

각 : 네, 신라 선덕여왕 때 은점선사가 창건하고, 미륵용화세계 구현을 위해 용화향도들의 미륵십선 실천도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1993년 무심천변 전신주를 이사하던 중에 사뇌사라는 사찰 이름이 새겨진 고려시대 유물들이 발견됩니다. 고려 보조국사 지눌 스님의 법을 이은 조계 2세가 되시는 진각사 혜심 스님께서 사뇌사에서 하안거 법문 내용이 있어서 사뇌사가 무심천변을 중심으로 천년도량의 명맥을 이어왔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후 구한말 고종황제의 비 순빈 엄씨가 꿈에서 무신천 옆의 일곱 미륵 부처님을 만나고 또한 청주 지주의 이희복도 꿈에서 미륵부처님을 뵙고 바로 이 자리에 칠존 불상을 찾아 모시게 됩니다. 지금도 용화사에는 칠불상군이 잘 모셔져 있습니다.

양 : 네, 참 유명하죠. 이 칠불상군.

각 : 네, 그래서 과거에는 왕실의 원찰이었고 90년대에는 속리산 회주 미룡 월탄 대종사를 스승으로 모시고 도심 속 천년 도량으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스님. 이런 유서 깊은 역사를 가진 용화사는 어떤 성보문화재들을 간직하고 있습니까? 칠불상군 말고요.

각 : 네. 저희 용화사에 오시면 칠불상이 있는데, 보물 985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또 역사적인 가치도 있습니다만, 수행과 기도도량으로서의 의미는 더 크다고 봅니다. 미륵부처님을 비롯해서 보기 힘든 유마거사 등을 모셨습니다. 특히 석가모니 부처님 뒷면에는 나한상이 조성돼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과거에, 부처가 되리라는 수계를 받았던 당시의 보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양 : 이런 성보문화재, 유물뿐만 아니라 충북불교대학이 청주 용화사하면 참 유명하더라고요.

각 : 네.

양 : 충북 불교대학이 유명세를 타게 된 이유는 뭐죠?

각 : 네. 맞습니다. 저희 명예학장 스님이신 월탄 대종사 스님께서 내려주신 '바로 믿고 바로 알고 바로 행하자'라는 수행도량으로, 신행불교에 대한 관심과 붐을 일으켰고, 이후 기업대표 불자양성기관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과 소명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몇 년이나 됐죠? 충북불교대학은?

각 : 저희들이 26년 가까이 됐습니다.

양 : 26년. 그렇군요. 그런데 이 충북불교대학에는 남성분들이, 그러니까 거사님들이 그렇게 많으시다고요?

각 : 네. 그렇습니다.

양 : 이것도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각 : 저희 충북북교대학은 청주를 대표하는 무심천 지구 바로 옆에 있습니다. 그래서 도청이나 시청길에서도 매우 가깝습니다 그렇게 접근성이 매우 좋고, 직장인들과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거사님들 사이에선 저희 불교대학이 꽤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각 : 특히, 24시간 개방해서 언제라도 자유롭게 편안하게 오셔서 이용할 수 있는 수행공간이 있어서 남성불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양 : 아, 24시간 개방을 하는군요?

각 : 네.

양 : 그런데 이런 거 저런 거 관리하시는데 불편한 점도 있을 것 같습니다. 24시간 개방하면.

각 : 저희들이 시내에 있다 보니까 거사님들이 돌아가면서 봐주고 그럽니다.

양 : 그렇군요 그렇게 자발적으로 거사님들께서... 아휴, 참 흐뭇하네요. 또 충북불교회관이 경내에 있는데 이걸 또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신다고요?

각 : 네, 새롭게 저희들이 지어서 하려고 합니다. 지금 도심 포교사찰이 신앙적 기능을 뛰어넘어서 사회적 기능, 도심 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제공하려고 하는 추세인데, 저희들도 미흡하나마 새롭게 신축을 하려고 합니다.

양 : 네, 신축이 언제쯤 시작될까요?

각 : 내년에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

양 : 아, 내년에 시작하시는군요. 그렇군요.

각 : 2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양 : 네, 2년 정도 잡고 계시는군요. 이게 결혼식, 전시회 이런 것들을 다 자유롭게 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꾸미신다는 말씀이시군요. 내년에 착공하시고.

각 : 네. 그래서 저희들이 다문화가정이나 새터민, 지역민을 위한 전시회나 음악회, 시골과 도시를 잇는 전통시장 등등 다양한 교육과 정보가 한데 어우러진, 우리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시설을 구축해보고자 합니다.

양 : 네, 꼭 필요하죠. 지역사회에는. 알겠습니다. 스님, 오늘 생방송 뉴스 시간이라 여기서 말씀 줄여야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고 또 모시겠습니다.

각 : 네, 감사합니다.

양 : 네, 말씀 고맙습니다. 청주 용화사 주지 각연스님과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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