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숨진 윤창호 씨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부산국군병원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유족과 윤 씨의 친구, 한미 군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함께 카투사로 근무한 동료 김동휘 상병은 추도사에서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역경을 헤치고 너의 이름 석 자가 명예롭게 사용될 수 있도록 움직이겠다"며 "고통없는 곳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영결식에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하태경 의원,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 등 정치권에서도 참석해 음주운전 처벌형량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의 국회 통과를 다짐했습니다.

앞서 윤 씨는 지난 9월 부산 해운대구 미포오거리 횡단보도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의식을 잃고 치료를 받다가 끝내 숨졌습니다.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은 오늘 윤 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26살 박모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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