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인 'J노믹스'의 틀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진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제조업 가동률 부진 문제를 지적하며 "경제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의장은 오늘 SNS에 게재한 글을 통해 "위기 논쟁은 한가한 말장난"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부의장은 "투자와 생산능력이 감소하고 있는데 공장가동률마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제조업의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8%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외환위기 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김 부의장은 "투자, 생산능력의 감소와 가동률 하락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일자리 감소는 필연이고, 세원이 약해져 복지 증대를 지속하기도 어려워진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관계자들의 판단 능력은 경기 판단 논쟁이 있었던 지난 5월 그 바닥을 잘 보여줬다"며 "경제 정책을 맡게 된 분들의 어깨가 무겁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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