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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과 이주민들의 수가 매년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외국인들이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공간은 많지 않은데요.

대표적인 다문화 도시로 꼽히는 경기도 안산에서 음식을 통해 다문화가족,이주민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안산 다문화 음식 페스티벌 현장에 조윤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지난 해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과 이주민 등 외국인들의 수는 약 180여 만 명.

특히 경기도 안산은 8만 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거주해,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으로 꼽힙니다.

매년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의 국내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정책이나 제도적 지원 등은 아직도 부실하기만 합니다.

이헌 가운데 불교계와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다문화 가족들을 위한 먹거리 한 마당을 개최했습니다.

[인터뷰] 동국스님 / 안산 붓다가야사 주지

[“대한민국은 다문화인들이 어우러져 사는 다국적 나라로 빠르게 변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급속도로 늘어가는 다문화인들보다 우리의 다문화인들에 대한 인식은 아직 개선되어야 할 점이 많습니다. 종교, 인종, 문화는 다르지만 여러 문화 음식과 전통을 체험하며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 축제를 통하여 자긍심을 높여주고..”]

[인터뷰] 강태형 / 경기도의회 의원

[“안산에는 8만여 명에 이르는 외국인들이 우리와 늘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음식 페스티벌이 잘 유지돼서 잘 관리되고 발전하기를 마음 속 깊이 응원하고요.”]

이번 음식 페스티벌은 안산 붓다가야사와 한국장애경제인협회, 한국다문화협의회가 공동 주관했고, BBS불교방송도 후원에 동참해 다문화 음식 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를 발원했습니다.

축제가 열린 안산 만남의광장에는 터키, 중국, 스리랑카를 포함한 여러 나라들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고, 개막식 당일에는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행사에는 외국인 스님들도 함께 해 각국의 음식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다문화 음식 페스티벌 개최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인터뷰] 갈리아냐 완스 스님 / 스리랑카 마하매우나워선원 주지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음식도 먹고,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많이 행복합니다. 내년에도 이렇게 좋은 행사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얻은 수익금은 모두 지역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돕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붓다가야사 측은 앞으로도 매년 외국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문화 음식 페스티벌을 열어 다문화 가족과 이주민들의 국내 정착을 도울 계획입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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