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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광주 증심사 주지 중현 스님 (전 화순 용암사 주지)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뵙는 순서죠.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11월 6일)은 화순 용암사 주지를 맡고 계십니다. 중현 스님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중 : 네, 안녕하십니까.

양 : 네, 스님 지금 화순 용암사 주지를 맡고 계신데, 곧 광주 증심사 주지 소임을 맡게 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 : 네, 그렇습니다.

양 : 네, 제가 며칠 전에 증심사 주지 스님과도 인터뷰를 했었는데, 이 얘긴 뒤에 자세히 하도록 하고. 우헌 화순 용암사가 어떤 도량인지부터 소개해주시죠.

중 : 화순은 전라도 광주 아래에 있고요, 용암산이라고 하는 바위가 솟아있는 산 아래에 있는 절입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 절입니다. 특별히 내세울만한 문화재나 이런건 없고요, 가끔 찾아오시는 분들이 절이 참 한적해서 좋다, 이 정도 말씀하실 정도의 조용한 시골 절입니다.

양 : 그렇군요. 화순 용암사 참 유명한 사찰로 저희가 알고 있는데, 겸손하게 말씀 주시는 것 같습니다. 지역불교 포교에 또 화순 용암사가 많이 앞장서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동안의 성과, 또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중 : 용암사가 앞장섰다기 보다는, 제가 화순군사암연합회회장을 오래 하면서 화순군의 연등축제가 새롭게 태어나면서 3회째를 진행했습니다. 여기 연등축제를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것이 성과라고 생각하고요. 아쉬운 점은 올해 초에 불자, 비불자를 다 아우르는 불교문화를 알리는 포교의 일환으로 사찰답사 프로그램을 봄부터 시작했는데, 제가 다소 갑자기 증심사 주지로 내정이 되는 바람에, 이 일을 개인적으로는 안정적으로 계속 끌어가고 싶었습니다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도 되고 아쉽고 그렇습니다.

양 : 아, 그러시군요 스님께서 용암사 주지 떠나시는 마음이 여러 가지로 아쉽고 그러시네요.

중 : 아무래도 4년 임기 거의 마치는 시점이라 없지 않아 그런 게 있습니다.

양 : 그래도 증심사 주지 소임을 이제 새로이 맡게 되시니까 각오나 이런 게 있을 것 같아요.

중 : 네. 각오라기보다는... 우리 증심사를 이끌어 오신 영광스님, 진화스님, 또 영조 큰 스님 등등 께서 증심사를 광주의 중심 사찰로 자리잡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까지 밖에서 증심사를 봐 왔기 때문에 우선은 안에 들어가서 증심사의 현황이나 이런 것들을 꼼꼼하게 살피는 일부터 차분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그런 바탕에서 증심사라는 공동체를 구성하는 출가자, 재가자 다양한 분들이 어느 하나 소홀한 부분 없이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자기 생각이 증심사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구조를 내부적으로 만들면 좋겠고요, 또 외적으로는 광주 불교를 이끌고 있는 많은 다른 스님들과 더불어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한번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양 : 그러시군요. 스님 그런데, 증심사 주지로 언제 부임하시죠? 정확하게 날짜가...

중 : 이번 주 토요일에 취임식을 합니다.

양 : 아, 11월 10일에 취임식을 하군요. 취임식 마치면 제가 다시 한 번 모시겠습니다. 스님 제가 또 여쭤보고 싶은게, 지금 승보종찰 송광사가 사보를 펴내잖아요. 송광사보라고 하는데, 불교계를 대표하는 사보입니다. 그런데 스님께서 이 편집장을 맡고 계세요. 이 송광사보가 200호 발행을 넘어섰죠, 벌써? 송광사보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어떤 내용을 담고, 어떻게 벌써 200호 발행을 훌쩍 넘어서게 됐는지...

중 : 요번 11월호가 212호 째고요. 2003년도부터 나온 걸로 알고 있고 저는 2014년부터 편집장 소임을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송광사를 대표하는 키워드라고 하면 청정과 수행 두 가지를 생각하고 있고요. 송광사보의 역할이라고 하면, 이렇게 청정하게 생활하는 대중들의 모습, 그리고 수행에 묵묵히 전념하는 송광사 대중 스님들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 전국의 각 지역에 사는, 송광사에 관심을 가지고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에게 이를 수 있게 하는게, 송광사보의 역할이라고 보고요. 이번에 피드백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독자 설문조사를 해보니까 50대 보살님들이 주 독자층인 것 같아요. 그 분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저희들이, 송광사가 이렇다는 걸 일방적으로 보여주기보다 그 분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쉽게 글과 여러 가지 사진으로 접근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양 : 그러시군요. 네, 스님. 증심사 주지 취임하시고 난 다음에 제가 한 번 더 모시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중 : 감사합니다.

양 : 네. 화순 용암사 주지이시고요, 이번주 토요일에 광주 증심사 주지로 취임하시는 중현 스님과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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