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숙명여고 문제유출 사건과 관련해 쌍둥이 딸 징계문제를 조속히 결론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교육감은 오늘 언론인터뷰에서 숙명여고 사건을 언급하며 "일탈에 대해서는 엄격하고 가혹할 정도로 단호하게 징계하고 처벌한다는 것이 저희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쌍둥이가 자퇴서를 제출한 데 대해 "자퇴를 한다면 지금까지 성적이 유지되고, 퇴학시킨 뒤 처벌하면 그간의 성적이 무효가 된다"며 "단호한 조처의 시점을 언제로 할 것인지가 고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조 교육감은 "1심 재판 선고 시점으로 잡을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무죄 추정의 원칙에 의하면 대법원 판결까지 기다려야 한다"면서도 "학부모 불신이 크기 때문에 조기에 종결을 지어야 한다"며 법원 최종판단을 기다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아버지에게 시험문제와 정답을 미리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쌍둥이는 지난 1일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했지만, 자퇴를 할 경우 기존 성적을 인정받은 채 다른 학교로 편입할 수 있어 일각에서는 퇴학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