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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가진 한국과 베트남의 시인들이 만나 시심을 나누며 친교를 다졌습니다.

불교 장애인 단체인 보리수아래는 지난해부터 아시아 지역 장애 시인들과 공동시집을 발간하고 낭송회를 갖는 등 국제교류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국과 베트남의 장애 시인들이 친교와 우정의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두 나라 장애 시인 11명의 작품 40여 편이 담긴 아시아 장애인 공동 시집 한국-베트남편 발간을 기념해 북콘서트가 열린 서울 중림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

‘시로 엮은 내 사랑을 받아주오’ 시집 제목처럼 시인들의 오롯한 시심이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넉넉한 불심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인서트1) 이순애/ 장애 시인 
[시 제목] ‘아이의 골목’
“저 길을 따라 가면 무엇을 볼 수 있으며 누구를 만날 수 있을까. 아이는 상상의 날개로 탈출을 그리고 있었다.” 

(인서트2) 정상석/ 장애 시인
[시 제목] ‘하늘을 사랑할 수 있다면’
“아무리 힘들어도 나는 좋아, 아무리 배고파도 나는 좋아. 하늘을 안아볼 수 있다면, 하늘을 품에 안고서 고은 님 환한 미소로 노래할 수 있다면....”

보리수아래 지도법사 법인스님과 조계종 포교국장 보연스님 등 각계 인사들은 인사말과 축사, 연주, 합창 등으로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보탰습니다.

(인서트3) 법인스님/ 보리수아래 지도법사 
“특히 올해 베트남과 더불어서 아시아 불자장애인들 공동시집을 냈는데 우리 회원 모두가 고생했고, 특히 우리 최명숙 회장님 어디계세요 저 뒤에, 박수 한번 보내주세요”

(인서트4) 보연스님/ 조계종 포교국장(포교원장 축사 대독)
“포교원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포교와 신행생활을 하며 문화예술 재능을 키워나가는 여러분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공동 시집을 출판한 백산출판사 진욱상 대표는 앞으로 보리수아래가 펴내는 책 출판을 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해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보리수아래는 월례 법회와 시낭송회, 봉축 공연 등 장애를 뛰어 넘는 수행과 포교, 문화예술과 국제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BBS NEWS 김봉래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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