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고속도로 교량 중 일부를 표본으로 선정해 내진성능을 평가한 결과, 24개 교량이 내진 성능을 확보하지 못해 규모 6.3 이상의 지진이 나면 붕괴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고속국도 교량 내진 성능보강 점검' 감사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평가설계수명 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220개 고속도로 교량의 내진성능을 평가해 보강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진가속도계수의 71% 또는 56%만 적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진가속도계수는 지진이 났을 때 지반이 얼마나 강하게 흔들리는지를 나타내는 계수로, 도로공사는 철거계획 등이 없는 교량 220개에 지진가속도계수를 하향 적용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