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의 일부 의원들의 해외 연수가 눈총을 사고 있습니다.
 
이번 연수에는 관광지가 다수 포함되면서 시민혈세를 낭비한 외유성 연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광양시의회에 따르면 시의원 7명은 지난달 10일부터 9박 10일간의 일정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잠비아, 보츠와나, 아랍에미리트 등 4개국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연수는 국외 지방도시를 방문해 의회의 주요 정책과 도시계획, 문화·해양관광분야 등을 비교 견학함으로써 글로벌 명품도시 광양 건설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우수 사례를 접목한다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세계 3대 폭포인 빅토리아 폭포를 비롯해 수상 사파리로 유명한 초베 국립공원,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커스텐보쉬 야외식물원, 두바이 인공섬 등 관광지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에 반해 기관 방문은  요하네스버그 의회와 남아프리카공화국해양협회, 케이프타운의회, 두바이무역관 등 4곳에 불과했습니다.
 
해외 연수 총예산은 모두 4천 158만원으로 1인당 594만원에 달하며, 광양시의회는 올해 의원 13명의 해외 연수 예산으로 1인당 320만원씩 4천160만원을 책정했습니다.
 
결국 의원 자부담을 없애기 위해 7명이 올해 해외 연수 예산을 한꺼번에 사용하고, 나머지 의원 6명도 내년에 다른 의원 연수비를 사용해서 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논란으로 출범 4개월을 맞은 광양시의회가 시민들의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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