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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오는 13일 공식 취임 법회에서 어떤 정책 기조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종단의 화합을 기반으로 전통과 위상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제 36대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취임 법회는 오는 13일 오후 2시 조계사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집니다.

각계 인사 만 여명이 함께하는 장엄한 법석은 BBS불교방송을 통해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됩니다.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이 직접 법어를 내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하는 축사를 전합니다.

종단 안팎 범불교계와 정관계 대표자들이 참석하고, 각계의 축하 영상이 현장에서 방영됩니다.

취임 법회의 하이라이트는 새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취임사'입니다.

종단이 내홍을 딛고 새 출발의 의지를 다지는 시점인 만큼 ‘화합과 안정’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입니다.

[원행 스님 / 제36대 조계종 총무원장 (지난 9월 28일 당선 직후)]

"조계종단 안팎으로 많은 견해의 대립과 갈등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사부대중과 함께, 안정과 화합 그리고 위상 제고를 위한 원력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총무원정 당선 직후 원행스님이 강조한 ‘승가복지’와 ‘종단화합’, ‘사회적 책임’이란 명제도 취임사에서 강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승가복지'는 국민연금과 의료보험 전액 지원, 교구별 복지관 건립 지원 등으로 요약될 수 있고...

‘종단화합’은 안팎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통할 수 있도록 종단 기구나 별도 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식이 될 전망입니다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서는 남북 불교교류 방안과 전통문화 보존과 계승 등 현안 과제가 언급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지난 9월 28일 당선 직후)]

"남북불자교류협력에 우리 종단이 앞장서겠습니다...불교문화발전특별위원회를 신설해 불교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 나아가 현대사회에 맞는 불교문화창조에도 힘쓰겠습니다.“

34대 총무원장 자승스님 때는 ‘자성과 쇄신’이, 35대 설정스님 때는 ‘승풍진작’과 ‘대탕평’이 취임사의 키워드가 됐습니다.

종책 기조를 중심으로 36대 원행스님이 취임사에서 던질 메시지는 내년 초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층 구체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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