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스트는 뇌·인지과학전공 김규형 교수팀이 동물이 배가 고프거나 포만감을 느낄 때 행동 변화가 나타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복 상태의 동물은 감각기관이 평소보다 예민해져 음식을 찾는 행동 등 특정 행동의 빈도가 증가하고 결국 생존 능력 증가로 이어집니다.
김규형 교수팀은 신경계가 비교적 간단하고 신경회로 구조가 밝혀진 예쁜꼬마선충을 이용해 포만 상태와 공복 상태가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메커니즘을 규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를 응용하면 당뇨병과 같은 인슐린 관련 대사증후군 환자들의 초기단계에서 발견되는 감각기관 이상 증상의 원인 규명 연구와 치료에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 ‘엠보 저널’ 8월 1일자에 게재됐으며 디지스트 뇌·인지과학전공 유이선 박사가 제1저자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전자현미경연구부 허양훈 박사 연구팀이 공동으로 참여했습니다.
박명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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