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우리나라를 덮친 고농도 미세먼지의 발생원인은 대기정체로 국내에 축적된 대기오염물질과 해외유입 오염물질이 겹치면서 심화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발생한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원인을 지상·위성 관측자료, 기상 및 대기질 모델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습니다.

과학원은 전국 모든 지역에서 초미세먼지가 일평균 35 ㎍/㎥를 초과한 고농도로 발생한 것은 서해상과 중국 북동지방 고기압 영향아래 대기 정체 상태가 지속되면서 국내 오염물질이 축적되고 외부 유입의 영향이 일부 더해져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우선 대기오염집중측정소 측정결과를 분석한 결과, 주야간에 증감을 반복하며 대기오염물질이 지속적으로 축적되면서 고농도가 발생했고, 지난 5일 야간에 외부 유입이 더해져 고농도가 가중됐다고 과학원은 설명했습니다.

또 기상 조건 역시, 대부분 지역이 2m/s 이하의 대기 정체와 야간 복사냉각에 의한 역전층 형성, 안개와 높은 습도로 오염물질의 지속적인 축적과 2차 미세먼지 생성의 형성, 그리고 위성관측 자료 분석결과, 5일과 6일 서해안과 북한지역을 통해 유입되는 외부 오염물질이 관측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세정효과와 대기의 원활한 확산으로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은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고농도 발생 빈도가 높은 계절인 만큼 상시 예보 및 대비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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