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오전회의 시작 현재 회의 진행 중…"만남 늦었지만 실천적 대책 강구해야"
남북이 전염병 공동대응체계 구축 등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논의하는 보건회담을 11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과 박명수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남북 대표단은 오늘 오전 10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만나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권 차관은 "남북이 매우 가까운 거리이고, 사람이 통제할 수 없는 곤충이나 모기 등을 통해 전염력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남북이 힘을 모아 차단해야 한다"며 "이번 회담이 그러한 틀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장은 "보건의료 협력은 앞으로 북과 남 사이에 대화와 교류가 확대되는데 맞춰 응당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사안"이라며 "우리 만남이 좀 늦긴 했지만, 이제라도 실천적 대책을 강구할 수 있는 마당이 마련돼서 다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건회담에는 남측에서 권 차관과 권준욱 복지부 건강정책국장,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이 참석했고, 북측에선 박 원장 외에 박동철 보건성 부국장, 박철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참사 등이 배석했습니다.
남측은 오전 회의에서 보건의료 협력 방안을 제안하고 북측의 의견을 들은 데 이어 현재 오후 회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양봉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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