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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천년고도 경주를 대표하는 사찰 불국사가 성보박물관을 건립하고 개관식을 가졌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개관식에 참석해 성보문화재를 신앙의 대상으로 잘 보존하자고 당부했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경주 불국사의 오랜 숙원 불사인 성보박물관 건립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습니다.

경주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지 18년, 기공식을 가진지 13년만입니다.

불국사는 어제(6일) 성보박물관 앞에서 각계 인사 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봉행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불국사 성보박물관 개관식에 직접 참석해 성보문화재의 체계적 보존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서트/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소중한 성보문화재 역시 사부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 신심을 더욱 고취시킬 것입니다. 이 기회를 통해 불자들의 간절한 신앙의 대상으로 잘 모셔지기를 기원합니다.”

불국사 성보박물관은 연면적 천 700여 제곱미터,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철근콘크리트 건물이지만 외형은 전통 한옥 양식으로 건립돼 천년고찰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습니다.

수장고와 전시실에는 불국사의 성보는 물론 각계에서 기증한 유물과 고서 등 천여 건이 보관돼 있습니다.

특히 1966년 석가탑 해체보수 과정에서 발견된 국보 제126호 사리장엄구와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국립중앙박물관과 불교중앙박물관을 거쳐 반세기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인서트/성타스님/불국사 회주]

“박물관의 개관은 불교의 이해와 불교문화의 가치와 정신이 승화 구현된 문화재를 통해 우리문화, 우리 불교문화의 소중함과 우수함을 다시금 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불국사 성보박물관은 시설과 규모, 소장 자료 수와 전문인력 면에서 요건을 모두 충족하면서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공식 등록됐습니다.

이에 따라 불자들은 물론 신라 천년고도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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