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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전국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에게 종단의 화합과 혁신을 주문했습니다.

대외적으로 종단의 위상을 높여나가야 할 때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에서 정영석 기잡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제 3차 전국교구본사주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주재한 첫 교구본사주지회의.

전국 24개 교구본사를 향한 스님의 메시지는 '화합과 혁신'이었습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어려운 고비를 넘어온 우리 종단에 가장 필요한 것은 화합과 혁신입니다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의 지혜와 경륜이 어느 때 보다도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36대 총무원 집행부 출범이 한 달을 넘긴 시점에서 종단이 반목과 질시를 거두고 한마음으로 단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 스님은 정부의 이른바 ˈ조계종 패싱ˈ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자연공원법 개정을 위한 정부안 제출 과정을 두고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일방적인 자연공원법 개정안 제출은 국립공원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종단과 전혀 소통이 없었다고 하는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원행 스님은 불교계의 공분을 샀던 도로 표지판 사찰 표시 삭제 사태도 언급하면서 "불편하고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우리 종단은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켜 오는데 수천 년 동안 함께했습니다 그동안 기여한 정당한 평가와 보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차분하면서도 단호하게 종단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경주를 하겠습니다.]

원행 스님이 전국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의 공식 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를 상대로 강경한 입장을 보인 것은 종단의 위상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계종 관계자는 오는 13일 봉행되는 원행 스님 공식 취임법회 때 이런 내용을 담은 종단의 운영기조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영상편집/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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