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BBS 라디오 아침세상 - 파워인터뷰] “‘불교·유교문화 관광벨트’ 우리사회 병리현상 극복 공간될 것“

▲ 상운스님은 자신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사단법인 어울누리는 화엄세계를 순수국어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출연 : 사단법인 어울누리 이사장 상운스님

● 진행 : 김종렬 기자

 

▷ 앵커멘트

우리가 사는 사회는 가족가 친족, 지역과 지역, 민족과 국가로 확장되는 수많은 관계로 형성돼 있는 공동체입니다. 급격한 근대화와 산업화에 따른 부작용으로 꼽는 것이 공동체 해체입니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 NGO까지 공동체 회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지역이 가진 자산으로 건강한 문화발현을 통한 공동체 회복에 힘을 쏟고 있는 사단법인 어울누리 이사장 상운(祥雲) 스님을 김종렬 기자가 만나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 파워인터뷰

파워인터뷰, 오늘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함께 어울려 사는 공동체 회복에 힘을 쏟고 계신 사단법인 어울누리 이사장 상운스님 찾아 왔습니다.

이 자리에 나와 계시는데요, 스님 안녕하십니까?

 

[상운스님] 아 네, 반갑습니다. 이렇게 BBS 방송국에서 불교의 말씀의 전달하는 곳에 이렇게 참여하게 돼서 너무나 기쁘고 반갑습니다.

[김종렬] 네 고맙습니다.

 

[김종렬] 스님, 여기가 안동물문화관인데, 앞에 보이는 월령교에도 가을이 짙게 깔린 것 같습니다. 이곳은 가을에 찾아 가 볼만한 장소죠?

[상운스님] 네, 여기가... 안동을 대표하는 곳이 하회(마을)라고 했었는데, 근래에는 월영교가 되어 가지고 많은 분들이 오는 곳 중의 한 곳입니다.

 

[김종렬] 먼저, 어울누리가 궁금한데요, 어떤 곳이며, 어떤 활동을 펼치고 계시는지요?

[상운스님] 어울누리는... 제가 화엄경을 좋아합니다. 화엄세계를 순수국어로 표현한 언어인데, 화엄경을 세 글자로 줄이면 ‘어울림’이고 세계를 누리... 그래서 ‘어울누리’가 화엄세계를 순수국어로 표현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하는 것들은 생태, 환경, 물, 자유학기제, 창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일을 하는 단체이기도 합니다.(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슈화 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활동을 한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네, 맞습니다.

상운스님은 안동을 대표하는 리드들과 '다양한 관점에서 본 우리들의 삶'이란 주제로 매주 금요일마다 경전공부를 꾸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렬] 스님, 동해번쩍 서해번쩍 하시는데 만나 뵙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 이렇게 바쁘십니까?

[상운스님] 제가... 아이디어가 좀 좋다고들 이야기 합니다. 또 혼자 있다가 보니까 시간적 여유도 있고, 또 승녀이다 보니까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보고 사람들이 하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다양한 단체들이 와서 상의하고 이야기 하다보니까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는는 것 같습니다.(웃음)

 

[김종렬] 스님께서 일도 많이 벌이고, 많이 하신다 이렇게 보면 되겠군요. 그 중에서도 5년째 공부모임을 하고 계시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수행자로서 보람도 있고 가치가 있는 일인데요, 어떤 모임인지 구체적으로 소개 좀 해주십시오?

[상운스님] 저희가 모임을 했던 것이 2014년도 입니다. 제가 용수사 주지를 관두고 나와서 문화활동을 한다면... 그리고 또 승녀로서 어떤 사회적 역할, 임무도 있고, 또 절 밥을 먹은 사람으로서 어떤 책임감도 있고 해서... 그래서 공부모임을 시작하자고 그래서 ‘다양한 관점에서 본 우리들의 삶’이란 주제로 가지고 시작하고 있습니다.

거기서 금강경, 기실론, 아비달라 길라자비, 그다음에 해심빌경소, 화엄경 십집품을 보면서... 또 그곳에 모였던 구성원들이 안동을 대표하는 분들이 많이 되었어요. 이상하게...(불교와 관련된 경전공부...) 네, 불교에 대한 경전 공부들입니다.

주축을 하시는 분들이 관음사에 있는 원경스님이시고, 또 안동을 대표하는 김용수 변호사님, (한국)국학진흥원에 있는 임노직 관장(현 자료부장), 조정현 박사, 최성달 작가, 임대식 전국 성균관청년유도회회장(성균관청년유도회중앙회장) 등 많을 때는 이십명까지 됐다고 적을 때는 여섯명이 됐다가, 보통 평균적으로 보면 열 한 대여섯 분이 모여서 매주 금요일마다 관음사에 모여서 공부하는 모임니다.

상운스님은 물산업은 대구가 가져갔지만 경북은 역사와 생태, 문화, 환경적인 것을 잘 디자인해 물문화산업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렬] 스님, 안동에 오신지도 꽤 오래 되시지 않았습니까? 안동, 그리고 대구·경북이 갖고 있는 매력, 무엇이라 보십니까?

[상운스님] 안동에 온지는 십여년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동은 낙동강의 최상류라고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비로소 강의 모습을 갖춰서 대장정의 길이 시작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부산 사하구까지 연결되는 낙동강 벨트의 최고 위 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 낙동강을 어떻게 디자인 할 것인가, 낙동강을 늘 대한민국의 변곡점에서 늘 중심 역할을 했던 곳이고, 그렇다면 대구경북이 우리 시대의 정신문화적 사조에서 대게 중요한 역할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낙동강을 주제를 가지고 정신과 연결돼 같이 만들어 가는 것이 되어 주면 좋겠다 생각을 합니다. 또 경북과 안동이 그와 같은 곳에서 중심에 있기 때문에 이 쪽에 남달리 애정을 갖는 편입니다.

[김종렬] 앞에 말씀과도 연관이 있는 것 같은데, 스님께서는 ‘물산업은 대구가 가져갔지만 물문화는 경북이 지켜야 한다’고 말씀 하신 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공감이 가는 말씀인데요, 왜 이렇게 보시는지 그 이유가 궁금한데요?

[상운스님] 이... 산업적 접근은 여기가 낙동강의 최상류이고, 또 외지에서 봤을 때 산업이 발달된다고 하면 수계지역이나 수질보존이나 등 하류에서 많은 문제점들이 돌출될 소지가 잇습니다.

문화적 접근은 그와는 정반대이고, 물문화산업이라고 이야기 했던 이유는... 여러 가지 관점이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지구의 공동체가 위험에 빠졌다고 이야기를 하고, 또 낙동강이란 곳이 천삼백만명의 젓줄이기도 합니다.

천삼백만명의 젖줄인데... 그러다 보니가 역사, 문화, 생태, 환경 등이 아주 잘 정비돼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 부분을 어떻게 문화적으로 접근을 해서 산업으로 가꿀 것인가.

그리고 또 박근혜 정부나 그 전 정부들이 어떤 관광산업이라고 이야기 하고, 문화산업이라고 이야기들 합니다. 그래서 여기가 갖고 있는 물 자원을 산업적 접근은 대구가 가져가지만 물문화산업적인 것들은... 역사, 생태, 문화, 환경적인 것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잘 디자인하면 좋겠다라는 관점을 가지고 늘 이야기 합니다.

상운스님은 경상북도는 불교와 유교가 갖고 있는 정신사적, 문화적 자산을 하나로 묶는 '유교 ·불교문화 관광벨트' 사업을 추진하면 우리시대가 안고 있는 다양한 사회병리현상을 극복하고 치유할 수 있는 보고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렬] 그렇다면 경북이 가진 물관련 문화뿐만 아니라, 지역에 산재한 강(江)·산(山)·해(海), 문화자산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중요한데요, 최근 경북도는 문화를 통한 관광산업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님께서 경북관광을 위한‘팁(Tip)’ 하나 주시죠?

[상운스님] 이 경북지역은 사찰을 보더라도 본사(조계종 8교구 본사 직지사·9교구 본사 동화사·10교구 본사 은해사·11교구 본사 불국사·16교구 본사 고운사)가 제일 많습니다. 전국에서도(문화재도 많고) 문화재도 많고...

그 이유는 아마도 고려시대 때든 조선시대 때든, 근세이든 그런 정신적인 문화적인 것들이 아주 잘 정비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 경상북도가 유교문화에 대해서 상당히 도 관심을 갖고 있고, 유교문화에 대한 문화적인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불교는 한 이천년 가까이 어떤 요즘 말하면 인프라 시설을, 이천년 가까이 스님들에 의해서, 또 신도분들에 의해서 인프라 시설을 깔아 놓았습니다.

또 2002년 (한·일)월드컵 할 때 템플스테이를 가지고 세계에 많이 알렸고요.

그리고 또 경상북도는 2000년부터 2020년 가까지 유교문화에 대해서 많은 시설과 인프라를 하고 있고, 많은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그래서 불교가 갖고 있는 어떤 정신사적인 입장, 유교가 갖고 있는 어떤 그런 문화적 자산들을 하나로 묶는 ‘유교·불교문화 관광벨트’라는 주제를 가지고 하면 이 시대가 안고 있는 어떤 치유문화를 극복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래서 경상북도가 불교와 유교를 하나로 묶는 ‘불교·유교문화 관광벨트’ 사업을 통해서 이 시대가 안고 있는 다양한 병리현상, 사회적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보고가 아니겠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종렬] 현재의 정부의 3대 문화권사업도 이런 것들과 연관성이 있지 않습니까?

[상운스님] 네, 맞습니다. 도산 서부리에 있는 유교문화단지가 약 5천억원 가까이가 투자가 되고 거기에 다양한 인프라 시설들이 갖춰지게 됩니다. 그 공간 활용성에 대한 부분도 고민해야 되고,

또 고령 쪽에는 가야문화를 가지고 접근했던 것도 있고, 경주는 신라문화, 불교문화와 연결돼 있죠. 그것을 3대 문화권이라 하는데,

사회적 경제와 연결시켜서 연결하려고 다양한 프로그램하고 단체들과 같이 연대하면서 일을 만들고 있습니다.(유·불 관광벨트, 3대 문화권사업을 사회적경제와 연관시켜 가지고 활성화를 한번 시켜보자) 네, 그래서 인문관광이란 주제를 가지고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상운스님은 우리 DNA 속에는 공동체를 같이 해서 너와 나는 의지해서 하나가 된다는 사고가 있다고 말했다.

[김종렬] 네~ 스님의 큰 화두인 것 같은데요, 최근 공동체 회복이란 말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사회 근본이 붕괴되고 있다는 방증인데요,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하는 마을기업, 협동조합, 그리고 경북도의 핵심사업인 이웃사촌 복지공동체도 공동체 가치를 회복하자는 것 같습니다. 스님께서 그리는 공동체 회복, 그 운동은 어떤 것입니까?

[상운스님] 우리사회의 삶속에서 가장 밀접한 것이 인간과 인간, 관계와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어떤 포근한 아날로그적 사고일 겁니다.

지금은 저희들이 전통공예놀이, 민속놀이... 이런 공동체를 하기 위해서 하고 있고, 그리고 저희가 문체부에서 그 전에 지원을 받아서, 2014년부터 짚풀공예를 가지고 한 4년째 하고 있고, 또 공동체가 만들어 졌습니다.

또 민속윷놀이협회를 만들어 가지고 사람들과 어떤 여가문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고, 하여튼 뭐 이렇게 우리들 DNA 속에서는 공동체를 같이 해서 너와 나는 의지해서 하나가 된다는 사고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종렬] 이 곳 안동은 불교와 유교, 천주교, 기독교가 혼재돼 있는 곳이죠. ‘종교특구’ 조성도 제기됐었고요, 조선의 근본이념인 성리학의 중심지이기도 한 안동에서 불교와 유교가 깊은 인연이 있는 그런역사적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거 어떻게 봐야합니까. 지금 우리사회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한데요?

[상운스님] 맞습니다. 이 공간이 지금 3대 문화권의 유교문화 중심인 도산면, 도산면에는 퇴계 이황이라는 성리학 가치 중심의 퇴계 이황선생님이 계시고, 또 그 분들 모임인 제자들 모인인 문도회가 있고 ‘도운회’라고요,

또 도산서당이라고 하는 공간도 정일스님하고 법연스님, 두 분들이 도산서당을 지었다고 합니다. 돈이 없어서 탁발을 해가지고 경주에서 마무리한 것이 도산서당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또 그 옆에는 수곡지암이라고 있는데, 한 공간에 안쪽은 정자라고 해서 유생이 머물고, 왼쪽은 승요라고 해서 스님이 머물러서 불사를 허용하느라... 일상의 것들을 같이 고민했던 공간을 수곡지암이라고 합니다.

그런 역사적 배경하고, 현대 근대에 와 가지고 지금 현재 대원사, 포교당이 있는 곳과 안동교회가 있고, 또 성당이 있고, 성덕회(도)라고 있어 가지고 200m 공간에 종교들이 네 개가 상생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전 세계에서도 이런 공간이 없다고 해서 종교특구라는 것을 만들어서 그런 형태의 것들이 이루어 졌습니다.

아마도 그런 것들은 우리 조상들이 모든 사상을 받아들여서 하나같이 어울려 가지고 세상을 이롭게 할려고 했던 그런 열려있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들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상운스님은 불교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연기적 사고를 통해서 끊임없이 발전해 가는 것이라면서 문화도 타인과 전체로 연결돼 세상이 아름다워진다고 말했다.

[김종렬] 어울누리의 사상 중에서도 그런 사상이 있죠, 홍익인간(弘益人間)의 부분들도 약간 접근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상운스님] (웃음) 저희 어울누리가 다양합니다. 어떻게 생각했나 하면 홍익인간, 재세이화(在世理化)를 현대적 언어로 표현하면 ‘더불어 어우러져 행복을 누리는 세상’그래서 ‘어울누리’라 그랬고요.

또 관점을 어떻게 표현했나 하면, 우리 인간은 행복해지기 위해서 새로운 사상과 새로운 종교를 창의적으로 받아 들여서 창조적으로 발전해 갔다.

때로는 불교가 필요할 때는 불교를 받아들였고, 유교가 필요할 때는 유교를 받아 들였고, 기독교가 필요할 때는 기독교를 받아들였고, 또 그 시대에 맞는 것들을 받아들였던 것이 우리 민족이었기 때문에,

그 것이 따지고 보면 불교라는 것이 불교라고 하면 불교가 아닙니다. 따지고 보면, 불교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연기적 사고를 통해서 끊임없이 발전해 가는 것들 이니까.

그런 관점에서 놓고 본다면 그런 사상적 통합, 또 그런 것들이... 일련의 선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바로 불교의 연기적 사고, 어울누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종렬] 일각에서는 스님을 일컬어 움직이는 문화기획자라고 합니다. 왜 이런 닉네임(호칭)이 붙은 것인지, 성직자, 수행자로서 걸어가실 길도 험하고 힘드실텐데, 이렇게 문화를 품고 나가시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지, 스님이 그리는 문화에 대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상운스님] 우리가...‘일즉일체다즉일(一卽一切多卽一) , 다즉일체일즉일(多卽一切一卽一)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화엄사상에 ’하나가 전체이고, 전체가 하나‘라는... 그런 사고를 놓고 본다면,

그리고 저는 또 헤겔의 정신현상학, 대게 좋아 합니다. 정신현상학은 불교의 유식(唯識)과 반야(般若) 동 사상과 너무나 밀접한 관계성를 갖고 있습니다.

인간이 갖고 있는 생각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현상으로 나타나고, 그 나타난 현상이 바로 지금 나의 모습이기도 하고 내 주위에 있는 여건이기도 합니다.

또 하나는 문화현상론이라고... 제가 나중에 나이가 먹고 나면 문화현상학이라고 책을 한 번 쓰고 싶은데, 너무 광범위한 분야가 있습니다.

그것은 곧 화엄법계(華嚴法界), 연기(緣起)하고도 또 같습니다. 개인의 어떤 생각이 세상과 소통할 때 자기의 수행관이 비어 있기에 때문에 타인과 연결이 되고, 타인과 연결된 것들이 아름다우니까 전체가 연결되고, 전체가 연결된 것이 좋다 보니까 세상이 아름다워진다고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원각경 ‘보안보살장’에 보면 ‘일신청정(一心淸淨) 다신청정(一心淸淨) 다신청정(一心淸淨) 허공법계(虛空法界) 진허공법계(盡虛空遍法界)‘ 이렇게 나옵니다.

그런 영향 때문인지, 문화쪽에서는 나름대로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또 혼자 살다보니까 많이 부탁들 합니다.(웃음) 머리 좀 빌려달라고.., 그렇게 보니까 동해 번쩍 서해 번쩍 하면서 하다보니까 문화기획자라는 말을 듣는 것 같습니다.

불교의 화엄세계를 체현하고 싶다는 상운스님 '더불어 어우러져 행복을 누리는 세상'을 꿈꾸는 어울누리를 UN에 등록해 세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렬] 사회·문화·생태 등 전 분야를 넘나드시는 스님의 말씀 듣기에 시간이 너무 짧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님이 그리시는 꿈,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한 말씀 듣고 인터뷰 마무리 하겠습니다.

[상운스님] 꿈은 화엄세계를 체현하고 싶은 생각이죠. 또 하나는 우리 불교가 갖고 있는 어떤 생태학적 관점, 그 다음에 또 UN이 세계기구들이 추구하고 있는 어떤 기후환경과 생태환경, 그런 것들을 매치업(Match-up) 시키고 싶습니다. 하나같이...

그래서 저희 어울누리를 UN에 등록해 가지고 좀 더 세상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은 생각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우리 불교가 불우공양을 하면서 내려왔던 역사가 있습니다.

지금 현재 로컬푸드라고 이야기 하고, 생태환경을 지키자고, 또 기후환경을 이야기 합니다.

우리 불교에서 불우공양은 바로 필요한 만큼의 음식을 들어 먹고, 또 먹고난 다음에 자기의 음식 찌꺼기를 깨끗이 먹고 또 설거지까지 깨끗이 해가지고 딲아서 놓아서 놔 둡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활에서 나오는 음식쓰레기, 설거지를 하지 않는 물을 깨끗이 한 그런 관점을 놓고 보면, 우리 불교의 어떤 생태학적 관점의 것들이 너무나 멋집니다.

그래서 그것을 UN 기구와 연결시켜서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우리가 지켜왔던 어떤 불교문화를 세계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만들고 싶은 생각입니다. 꼭 해보고 싶습니다. 응원해 주십시오.

 

[김종렬] 네, 스님, 불교문화를 세계 사람과 소통하고 공동체를 만드는데 끝까지 힘써주시길 서원하겠습니다. 스님, 바쁘신데 오늘 인터뷰 대단히 감사합니다.

[상운스님] 네, 감사합니다.

파워인터뷰 지금까지 사단법인 어울누리 이사장 상운스님을 만나봤습니다.

 

● 코너명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18년 11월 1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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