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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총림 통도사가 전국 사찰 가운데 처음으로 VR(가상현실)체험을 할 수 있는 홍보관을 만듭니다.

통도사(주지 영배스님)와 경남 양산시는 올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시비 5억원을 들여 디지털 홍보관을 구축합니다.

통도사는 입구 매표소 우측의 지상 1층, 172.80㎡규모의 한식당을 리모델링해 디지털 홍보관으로 꾸밀 예정입니다.

영축총림 통도사는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입구 한식당을 리모델링해 VR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디지털 홍보관을 구축합니다.=BBS불교방송

이곳은 현재 식당으로 운영하지 않고 비어있는 상태로, 통도사는 문화재 경관과도 맞지 않고 주변 상권과의 상생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디지털 홍보관은 VR상영관을 비롯해 애니메이션 상영관, 휴게실 등으로 구성됩니다.

VR상영관은 통도사의 문화재와 암자, 자연경관 등 천년고찰의 다양한 모습을 가상현실 공간에서 실제처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 애니메이션 상영관은 통도사의 역사와 인물 등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초, 중,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에게 우리 문화를 알리는 교육장소로 적극 활용합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문화재청에서 맡았습니다.

특히 이들 상영관은 국내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다국어 기능도 갖출 예정입니다.

통도사에는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89점과 경남도지정문화재 62점 등 4만점이 넘는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은 빠르면 내년초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통도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이자 삼보사찰 가운데 불보사찰로, 646년 신라 선덕여왕때 자장율사가 창건했습니다.

지난 2016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경남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로 통도사가 뽑혔으며, 연간 3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도사 사업국장 석운스님은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국내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통도사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알기 쉽게 알리고,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홍보관을 구축하게 됐다"며 "전국 사찰 가운데서는 처음 시도되는 만큼 자라나는 아이들이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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